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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칼럼
  • 입력 2017.02.23 16:07

[칼럼] 여드름, 언제까지 나는 걸까

[스타데일리뉴스] 최근 수능을 끝내고 피부에 관심을 가지는 예비 대학생들의 피부과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질문 중 하나가 '여드름은 언제까지 날까요?'이다. 

과거 청소년기의 전유물이었던 여드름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드름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다. 사춘기를 넘어 성인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드름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여드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단발성 질환이 아닌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는 점부터 인지할 필요가 있다.

현대사회에서 여드름은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음주, 흡연 등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 리노보클리닉 김자영 대표원장

여드름은 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치료 중이라고 하더라도 동시다발적 치료 부위 외 다른 곳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고서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기 어렵다. 

효과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적 치료, 레이저치료 등으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피부에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먹는 방법을 말하는데, 약물 성분이 항생제나 호르몬제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지 못할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치료는 약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여드름을 직접 압출하는 방법으로 국소부위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어 일부 환자들은 이 방법을 꺼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피부과에서 높은 빈도로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는 치료 목표에 따라 구분된다. 여드름이 진행중인 경우, 이후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려는 목적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달라진다. 대표적인 여드름 레이저로는 아그네스, 프락셀, 라비앙 레이저 등이 있다. 

여드름 없는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 치료에 앞서 여드름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피부과 의료진으로써의 소견이다. 더불어 여드름은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없어지지도 않고, 색소 침착과 패인 흉터를 남길 확률이 높으므로 조기 치료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여드름이 발생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오랜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기 피부 상태와 여드름 종류에 맞는 치료법으로 빠른 대응을 해줌으로써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 김자영 리노보클리닉 남포점 대표원장

(정리: 황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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