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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9 13:20

살인마 유영철, 구치소서 난동 "나 싸이코인거 몰라?"

지나친 '거실검사'에 불만…결국 징벌수형방으로 옮겨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최근 수감중인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교도관을 위협하고 난동을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영철은 지난 4월 초 '거실검사'를 받는 도중 교도관 3명과 마찰을 일으켰다. 평균 일주일에 한번 꼴로 이뤄지는 거실검사는 수형자의 방 내부와 몸 등에 무기류나 외부 물건 등을 반입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검사다.

경비교도관 3명이 1개조가 되어 이뤄지는데 2명은 독방 수형자를 방 밖으로 나오게 한 뒤 내부에 진입해 방을 수색하고, 1명은 벽쪽으로 돌아선 수형자를 감시한다.

유영철은 이 과정에서 거실검사를 끝낸 교도관 3명 중 1명의 목을 잡고 독방으로 끌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내가 싸이고인거 모르냐"며 욕설을 퍼부으며 흥분했다.

다행이 유영철은 나머지 교도관들에 의해 진압돼 독방에서 징벌수형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동과 관련 구치소 측은 유영철이 평소 엄격하고 잦은 거실검사에 불만을 품어왔으며, 이날 소동은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부터 2004년 7월까지 21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 유기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미결수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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