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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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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9 09:21

김민희, 한국 최초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김민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김민희가 처음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 역을 맡은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민희는 트로피 수상 후 “홍상수 감독님과의 작업이 다른 영화 작품들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너무 좋은 글을 매일 아침마다 주셨다. 배우로서 기쁘고 신나는 일이다. 그것을 받았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님 영화에는 재미있는 유머들이 많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었고, 서툴고 못하는 것이 있어도 제 식으로 하지 않고, 감독님이 살려주신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제가 감독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는데 즉흥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감독님의 글에 잘 녹아들어서 표현하고 싶었다”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영화가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것은 지난 2007년 칸영화제 이후 10년 만이다. 전도연은 당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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