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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백융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7.02.18 19:35

‘윙스 투어’ 방탄소년단, 세계로 향할 첫 번째 날개 펼쳤다 ‘180분의 희망 메시지’ (종합)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백융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청춘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의 포문을 열고, 9개국 11개 도시 19회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첫 공연은 약 3시간여 동안 총 24곡을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의미심장한 스토리가 담긴 오프닝 영상과 퍼포먼스로 ‘윙스 투어’의 막을 올렸다. 콘서트 티켓 오픈 직후 전석이 매진된 만큼 4만 명의 열기가 고척돔을 뜨겁게 채웠다. 팬들은 VCR 영상의 장면마다 환호하며 일제히 응원봉을 흔들며 방탄소년단을 외쳤다.

첫 무대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드디어 ‘에피소드 3’, 3부작의 마지막으로 돌아왔다. 14년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지 저희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여러분들 덕분에 대상도 타고 콘서트도 열게 됐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2017년을 멋지게 시작하기 위해 준비했다. ‘윙스투어’를 함께 해서 기쁘다. 기대했던 만큼 오늘 공연을 잘 지켜봐 달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콘서트의 진짜 시작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Not Today)’, ‘엠 아이 롱(Am I Wrong)’, ‘뱁새’, ‘쩔어’, ‘비긴(Begin)’ 등을 시작으로 ‘세이브 미(Save Me)’, ‘아이 니드 유(I NEED U)’, ‘불타오르네’, ‘호르몬 전쟁’, ‘21세기 소녀’, ‘피 땀 눈물’, ‘둘!셋’, ‘봄날’ 등 데뷔부터 그동안 무대에서 선보인 적 없는 다수의 곡을 선보였다.

정국을 시작으로 지민, 슈가, 랩몬스터, 뷔, 제이홉, 진이 솔로 무대를 올리며 지난 4년의 세월이 헛된 시간이 아님을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지난 앨범에서 방탄소년이 미처 담지 못했던 청춘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한 앨범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화양연화’ 시리즈와 ‘윙스’가 청춘과 성장에 대한 서사였다면 ‘윙스 외전’은 이 시대 아픈 청춘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 메시이자 총 스토리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삼은 만큼, 공감과 감성적인 무대를 펼쳤다. 메이저 풍의 감성 무대를 다수 선보이며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다채로운 무대의 구성이 공연장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슈가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윙스 투어’는 방탄소년단 공연 사상 최대 물량, 가장 많은 장치가 선보여진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깜짝 놀라실 것 같다. 또 방탄소년단의 공연이나 음악은 항상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세계를 겨냥한 만큼 다채로운 장치와 구성이 공연의 질을 더했다. 약 180분 동안 펼쳐진 VCR, 삼각 패턴들의 조형물이 합쳐진 기하학적인 장치, 회전 무대, 솔로무대에 등장한 관현악단, 밴드, 관객석까지 길게 뻗은 무대 구성을 활용해 팬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했다.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이 함께 해온 기나긴 시간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과 완벽한 호흡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곡의 작사, 작곡을 넘어 프로듀싱 작업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자신들에게 가장 잘 맞는 색깔의 옷을 입고 제3부작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었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은 한층 더 확장된 음악세계를 보여줬다. ‘뱁새’, ‘쩔어’, ‘엠 아이 롱’ 등은 이전 곡들의 계보를 이으며 더욱 강렬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특유의 음악적 에너지를 보여줬다. 

정규 2집 ‘윙스’의 ‘인터루드: 윙스(Interlude : Wings)’가 완곡으로 재탄생한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와‘어 서플리멘터리 스토리(A Supplementary Story)’(외전)이라는 부제의 앨범 마지막 곡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까지 총 4곡의 신곡이 기존 ’윙스‘에 실렸던 14곡에 더해져 전작 ’윙스‘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를 마침내 완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정규 2집은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18주째 '톱 10'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정규 2집 ‘윙스’로 한국 가수 최초 3연속 ‘빌보드 200’ 차트 진입과 ‘빌보드 200’ 26위라는 한국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의 포문을 열고, 9개국 11개 도시 19회 콘서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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