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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내 몰아주기? 이제는 옛말…‘차별화 전략’이 살길
2012년 06월 11일 (월)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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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과거 아이돌 내에서는 그룹 내 서열이 존재했고, 일명 ‘센터’라는 단어를 쓰며 한 스타가 아이돌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이를 없애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까지만 해도 그룹 내 센터가 존재했다. 기획사들은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거나 마스코트가 될 만한 멤버를 선정해 늘 가운데에 배치했다. 또 사진촬영이나 방송에 출연할 때도 그들만의 법칙과 룰에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센터의 인기와 인지도에 따라 그룹 전체의 운명이 좌지우지 되는데다, 자칫 멤버간의 불화 등으로 인해 장수할 수 없게 된다. 이에 그룹의 존속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투자 하고 있다.

과연 아이돌 내 몰아주기는 없는 것일까?

▶그룹 내 한 멤버 몰아주기, 효과는?

잊을 만하면 나오는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그룹 내 외모가 뛰어나거나 마스코트로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멤버를 선정해 팀의 센터에 위치시킨다.

자연스럽게 연예활동 등 섭외 과정에 있어서 모든 것이 센터에게 집중된다. 특히 다른 멤버들은 빠져도 센터만은 반드시 참여할 것을 원하고, 자연스럽게 센터의 노출을 통해 그가 속한 그룹을 알린다.

센터가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거나 이슈가 될 만한 행동이나 발언을 했다면, 다음날 그가 속한 그룹은 한 번 더 누리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에 그룹을 띄우기 위해 센터 몰아주기를 적극 활용한다.

   
사진출처-좌 '강심장' 방송캡쳐, 우 '놀러와' 방송캡쳐 

▶그룹 내 몰아주기, 역효과 불러일으켜

최근 아이돌 그룹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오히려 센터를 없애고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중앙에 서는 멤버를 교체하고 있다. 또 한 멤버만 스케줄을 독점하거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골고루 분배시키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멤버들은 존재한다. 시크릿 한선화는 방송에 출연해 “멤버들보다 예능 활동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에게는 사치스러운 투정으로 들릴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 주변 사람들에게 여우같다는 오해를 사게 됐다”며 “스트레스를 멤버들에게 오히려 더 말할 수 없었고, 자신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사이 멤버들 사이에 추억이 하나씩 생겨나는 것에 부러움을 넘어선 소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미스에이의 수지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쉴 새 없는 스케줄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지는 한 방송에 출연해 “데뷔 후 2년간 한 번도 쉬지 않았다”며 “힘들어도 내색하는 걸 정말 싫어해서 누가 '힘들어'라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답한다. 그렇게 '난 괜찮아'라고 자신을 달래 왔는데 요즘엔 조금 벅차다”고 털어놨다.

즉 겉으로 봤을 때 잘나가는 멤버들에게는 아무런 부담이 없을 듯 해보이나 이면에는 힘듦과 고통이 자리 잡고 있던 것이다.

   
사진출처-'두드림' 방송캡쳐 

▶다른 멤버, 소외감에 열등감 느껴

포미닛의 권소현은 방송에 출연해 “데뷔 때부터 포미닛은 현아 그룹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그림자라고 생각하기보다 한 명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때 자기 계발에 힘썼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씨스타 다솜은 방송에서 “2년째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고민”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같은 멤버인 효린언니의 가창력도 그렇고, 씨스타가 실력파 아이돌 그룹 중 하나 아니냐”며 “잘하는 멤버들 사이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연습해도 언니들처럼 할 수 없었고, ‘씨스타, 다솜 없어도 되겠다’는 글을 보면서 마음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감히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몰아주기? NO “모든 멤버 골고루 참여가 대세”

아이돌 그룹 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멤버들만 방송에 나오다 보면 대중들은 쉽게 질려할 수 있다. 이에 그렇지 않은 멤버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나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요즘 아이돌의 경우 멤버 개개인의 외모와 실력이 좋다. 이에 한 멤버만 고집하기 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사려 그룹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은 데뷔전부터 철저히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아이돌 연예기획사는 이들을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서 방송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다른 그룹과의 차별화되는 데이터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아이돌 또한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과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고, 다른 그룹보다 더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혹 정식 데뷔 전 대중들과 교감을 나누고 인지도를 높인다면 어느 정도의 성공을 보장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시장 속에서, 과연 어떠한 그룹이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과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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