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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9 09:45

포르말린 우유 논란, 매일유업 제품 판매중단

유해성 확인 안됐지만 찜찜한 기분

▲ 대형마트들이 매일유업의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대형마트들이 포르말린 사료를 사용한 원유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의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지난 28일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제품을 모든 매장에서 철수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포르말린 사료 사용 원유 논란이 일자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아직까지 유해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될때까지는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독극물인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를 사용해 만든 앱솔루트W 제품을 시판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포르말린은 본래 살균제나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농림식품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해 말 두 차례의 사용중단을 매일유업에 권고했으나 매일유업 측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매일유업은 포르말린 첨가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가량의 유아와 어린이용 우유인 앱솔루트W를 만들어 왔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 사료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면서 "젖소가 생산하는 원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혼합사료에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농림식품부 역시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가 생산한 원유에 유해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지만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이미 찜찜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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