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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2.15 19:23

25일 개막 'FoFF영화제', 작년 영화제 화제작 앙코르 상영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국내 대표 영화제 상영작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FoFF 2017(the Festival of Film Festival)에서는 지난해 영화제 화제작 46편을 앙코르 상영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영화제 상영작 앙코르 페스티벌이다.

FoFF 영화제 온라인 예매는 14일 맥스무비와 예스24에서 오픈했다. 오프라인 예매(현장구매)는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관 매표소에서 진행한다. (개·폐막식 1만원, 일반상영 6,000원) 단체관람은 전화로 접수받으며, 전 작품을 관람할수있는 ID카드 발급은 2월 24일 마감된다.

또한 FoFF 개막작은 오민욱 감독의 다큐영화 '범전'으로 부산 범전동 재개발로 인해 사라진 마을과 골목을 재조명한다. 대만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이다. 폐막작은 관객이 직접 선정한다. 그랑프리 수상작이 아닌 라스트 찬스 섹션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사라지는 도시의 모습을 담아 비경쟁영화제.

개막작 선정은 FoFF의 주최단체 '모두를 위한 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에서 선발된 스무명의 청년 기획단(포프준비위원회)가 맡았다. 홍보사 모극장에 따르면, 공정영화협동조합은 20대 청년관객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상영관은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아리랑시네마 등이다. 상영작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서울환경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로 단편 20편, 장편 26편 등이다.

▲ FoFF영화제 주요 상영작 스틸컷(FoFF 영화제 제공)

FoFF 주목할만한 작품은?

독일어권 국가에서 유명 영화 평론가로 알려진 도리스 되리에 감독의 '후쿠시마 내 사랑'(흑백영화)은 2016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관객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원전피폭으로 재난지역이 된 후쿠시마. 접근금지구역을 돌며 마술 공연을 하는 마리. 그곳에서 만난 일본노인 게이샤 사토미를 통해 절망과 무너진 삶, 그리고 새로운 희망 경험한다. 러닝타임은 104분(12세이상 관람가), 장르는 코믹 드라마. 말끔한 영상과 사운드디자인, 섬세한 내러티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히잡 쓰기를 거부하고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다섯 명의 가수와 음악가, 작곡가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머리 속에 숨겨둔 당신'. 정신분석학을 전공한 자클린 코 감독의 작품으로 성차별과 이슬람 종교의 과도한 부권문화를 벗어나려는 아랍 여성들의 해방일기다. 러닝타임은 69분, 12세이상 관람가다.

극영화 '분장'(감독 남연우)은 지난해 국내 3개 영화제에서 매진 행렬을 만들어낸 화제작이다.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스타로 거듭난 무명배우 송준의 아픔과 갈등을 그려냈다.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과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국내 작품 관객상을 수상했다.

작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작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감독 제리 로스웰)은 러닝타임 109분이다. 비교적 길지 않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의 원자폭탄 실험을 반대했던 당시 그린피스의 탄생과 환경운동의 역사가 담겨있다. 그린피스 열혈 활동가 로버트 헌터가 주도한 고래잡이 반대 시위도 인상 깊다.

다큐영화 '사람이 산다'(감독 송윤혁)는 지난해 인디 다큐페스티벌 개·폐막작으로 국내 신작 관객상을 수상했다.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초청작이다. 내용을 보면, 쪽방살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 창현, 쪽방에서 태어나 고위험성당뇨, 고혈압으로 기초수급자의 삶을 살고 있는 27살 청년 일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남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빈곤과 질병을 견디며 삶의 끝자락을 잡아보려는 이들의 하루 하루가 담겨있다. 러닝타임은 69분(전체관람가)이다.

노르웨이 다큐영화 '브라더스'(감독 아슬레우 홀름)는 아슬레우 홀름이 직접 두 아들들 마르쿠스와 루카스를 2007년부터 8년간 성장과정을 취재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꼬마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2015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보이후드'와 유사하다. 

이밖에 단편영화 20편은 4편으로 묶어서 상영한다. 국내작품은 1편(107분), 2편(104분)으로 나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한다. 해외작품인 3편(90분)과 4편(94분)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한다. 덧붙여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는 서울 종로 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을 상영관으로 하고 있어 장소 변경에 따른 혼란은 없다.

▲ 제1회 FoFF영화제 포스터 ⓒF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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