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7.02.14 10:00

이효리, 뮤직비디오로 영화 ‘눈길’ 힘 보탰다

▲ 이효리 ⓒ이효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이효리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를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눈길’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세계가 먼저 주목하고 인정한 영화 ‘눈길’이 가수 이효리의 따뜻한 목소리가 담긴 ‘날 잊지 말아요’와 함께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날 잊지 말아요’는 서울 홍대 음악거리에서 활동 중인 여성 음악인들이 참여해 2013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이야기해주세요 – 두 번째 노래들’ 앨범 수록곡 중 한곡이다. 

이효리는 ‘날 잊지 말아요’ 보컬을 맡아 재능기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앨범제작의 중심이었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눈길’ 이나정 감독의 추천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제작 제안을 받은 이효리 역시 흔쾌히 수락, 삼일절 선보이는 ‘눈길’에 힘을 더했다. 

‘눈길’ 뮤직비디오는 ‘하늘 바람과 별 그리웠던 엄마의 품속 너른 나무 지나 보고 싶던 동무의 얼굴 이제 다시 볼 수 있나 날 잊지 말아요’라는 가슴 아픈 가사가 감성을 자극한다. 마치 ‘눈길’의 종분과 영애의 심정 그대로를 노랫말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추운 겨울 집을 떠난 종분과 영애를 위로하는 듯한 이효리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안겨준다. 약 2분의 영상 안에는 종분과 영애 두 소녀의 행복했던 한때와 비극적인 운명을 만난 그 순간이 모두 담겨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눈길’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날 잊지 말아요’의 시적인 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보는 이들의 뭉클한 감정을 끌어올린다. 

이효리가 참여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