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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2.12 12:44

'조작된 도시'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관객 호평'

네티즌曰 "내놓을만한 흥행 카드 없이도 재미있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9일 개봉한 '조작된 도시'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작된 도시'는 11일 기준 누적관객수 71만 5,947명이다. 또한 12일(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이 28.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공조'와 10%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박광현 감독의 '웰컴투 동막골'(2005) 흥행 이후 12년 만의 복귀작인 '조작된 도시'는 20대와 40대 관객들의 호평(네이버 평점)을 받으며 흥행 순풍을 달리고 있다. 

▲ '조작된 도시'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新 티켓파워?

흥행 순풍을 단 '조작된 도시'(제작 테피에스컴퍼니 / 배급:CJ엔터테인먼트) 스토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PC방에서 게임 덕후로 죽치고 사는 백수 권유(지창욱), 우연한 사건을 통해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리자, 백수 권유의 온라인 게임 멤버 여울(심은경)과 데몰리션(안재홍)의 도움을 받아 조작된 도시의 진실을 파헤친다.

2월 둘째주 박스오피스 1위 '조작된 도시'의 각 포탈 영화평점을 보면 평균 8.5점 이상으로 2040세대의 호평이 두드러진다. 특히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관람객 평점이 8.69점, 평점 통계에서는 20대가 43%, 40대가 28%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작된 도시'의 전문가 평점(양포탈)이 평균 5점 이하에 혹평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조작된 도시'는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성적만 놓고 보면, 박광현 감독의 녹슬지 않은 연출, 배우 보는 안목, 새로운 트랜드를 원하는 관객의 수요 충족 등 3박자가 결합된 양상이다.

또한 주연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은 이번 작품 개봉 전까지 연기, 개성, 인지도 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배우들이었다. 그럼에도 이들 세 배우의 전작들을 보면, 흥행 포텐이 터지기에는 2% 부족한 모습이었다.

일례로 네티즌 영화 평점 댓글중 일부 표현대로 "이름 세글자가 곧 흥행인 배우조합도 아니다. 그런데 짜릿하다"라는 문장이 딱 들어맞는다.

하지만 다수의 평점 댓글이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의 새롭게 단장된 티켓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지창욱을 위한 맞춤 수트', '안재홍, 오세정 장난아님', '심은경의 또다른 매력 돋보인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작된 도시' 국내 SF 흥행 영화될까? 

박스오피스 1위 '조작된 도시'는 박광현 감독 특유의 장점이 눈에 띈다. 감독의 흥행 전작 '웰컴투 동막골'처럼 주연, 조연이 따로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가령, 기사 댓글과 평점에서 드러난 관객 호평을 보면 세 명의 주연배우만큼 인기있는 캐릭터가 있다. 악역 민천상을 연기한 오정세다. 그는 포탈 평점 곳곳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관객(네티즌)들은 마덕수 역의 김상호, 용도사를 연기한 김민교, 은폐 역의 김슬기, 간수장 역의 최귀화, 김기천, 이하늬, 그리고 김지훈(털보) 등 다수의 배우들에게 고루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마치 SF판타지 '어벤저스' 시리즈처럼 1명이 아니라 여러명의 캐릭터가 SF장르의 재미를 한층 높인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SF판타지 장르의 '조작된 도시'는 현재 흥행과 관객호평이 지속된다면 국내 SF 장르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조작된 도시'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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