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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2.11 12:03

블랙리스트 존폐 기로 영화사 '시네마달' 지키기 모금 시작

독립다큐 공공재 '시네마달' 제작·배급사, 영화인-문화연대 뜻 모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존폐 기로에 선 영화사 '시네마달'을 살리고자 영화인과 문화연대가 힘을 합쳐 모금 운동(스토리펀딩)을 전개하고 있다. 독립다큐 전문배급사 '시네마달'이 폐업 위기에 처한 이유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10일 방영된 KBS스페셜(62회)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 예술인 9,473명의 피해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국내 몇 안되는 독립 다큐영화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은 영진위와 정부의 개봉 및 제작 지원 배제로 최근 폐업 위기에 처한 사실이 공개됐다. 

'배급사 '시네마달' 살리기' 영화인, 문화연대가 나섰다

최근 영화 감독포함 영화인과 문화연대가 힘을 합쳐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를 결성하고, 10일부터 4월 25일까지 75일 동안 1억원을 목표로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모금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3011)

모금된 후원금은 영화사 '시네마달'이 상영 배급을 준비했던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안녕, 히어로', '인투 더 나잇', '올 리브 올리브' 극장 개봉 비용에 사용된다. 

한편, 영화사 '시네마달'은 200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90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배급해왔다. 대표작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용산참사의 진실을 파헤친 '두개의 문', 세월호 참사를 그린 '다이빙벨' 5.18민주항쟁이 담긴 '오월愛' 최승호PD의 '자백'등 사회적으로 굵직한 이슈를 담은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소수자의 삶을 그린 '종로의 기적', 원주고 야구팀의 역전일기 '굿바이 홈런', 예술작가의 인공위성 개발記 '망원동 인공위성' '밀양 아리랑', 이어 김용옥 교수의 고구려 탐방기 '나의 살던 고향은'에 이르기까지 보통 사람들의 꿈과 삶, 그리고 사라진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 다수다. 

▲ 다큐영화 배급사 '시네마달' 투자배급작 포스터(제공: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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