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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7.02.08 11:11

[S톡] 고수, ‘완성형 배우’ 위한 마지막 퍼즐 도전

▲ 고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데뷔 20년차를 맞은 고수가 완성형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선다.

‘고비드’로 불리는 고수는 1998년 포지션 ‘편지’ 뮤직비디오에 출연,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는 외모로 화제를 모으며 화려하게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01년 드라마 ‘피아노’를 시작으로 스타덤에 오른 고수는 주연으로 발돋움하며 지난해 ‘옥중화’까지 멜로 시대극 사극을 종횡무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고수는 유독 영화에서는 흥행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2005년 ‘썸’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탄탄하게 출발했지만 출연작마다 화제성에 비해 저조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손예진과 공연한 ‘백야행’, 강동원과 투톱으로 나선 ‘초능력자’, 신하균과 함께한 ‘고지전’, 한효주와 호흡을 맞춘 ‘반창꼬’, 연기 달인 한석규와 합을 겨룬 ‘상의원’ 등이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칸의 여왕 전도연과 부부로 나선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2014년 황금촬영상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이 작품 역시 흥행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최강 파트너들을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번번이 흥행에 실패한 고수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흥행성까지 갖춘 배우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고수는 한국 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루시드 드림’에서 아들을 납치당한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 역을 맡아 폭발적인 추격전부터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 발산했다.

배역을 위해 단기간 체중을 무려 10kg 이상 늘리고 메이크업을 최소화 하는 등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고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설경구라는 흥행메이커와 함께 오랜만에 주연으로 영화에 나선 고수는 ‘루시드 드림’에서 폭발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고수가 외모 연기 흥행까지 고루 갖춘 배우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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