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생활
  • 입력 2017.02.02 08:04

'포켓몬 고(Go)'를 통해 본 인터넷 기술 발달

▲ 포켓몬 고 (나이언틱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스마트 폰 게임 ‘포켓몬 고(GO)’가 화제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포켓몬 고(Go)' 게임은 북미 등에 발매된 지 약 6개월 만에 한국에 상륙, 뒤늦게 한국에 출시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포켓몬Go’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각종 블로그와 사이트에서는 ‘포켓몬 고(Go)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포켓몬 고(Go) 다운로드 등급표 공략’ 등 포켓몬 고(Go)를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팁(Tip)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켓몬 고(Go)’는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지난해 가수 정준영과 EXO(엑소) 찬열, 에릭남 등이 추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증강현실(AR) 게임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공간과 가상설정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가상설정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기존의 게임들과는 달리 본인이 살고 있는 실제공간이 무대가 되어 현실감을 더해준다.

이런 증강현실(AR) 게임이 실제로 가능하게 된 것은 인터넷의 기술 발전과도 큰 연관이 있다. ‘포켓몬 고(Go)’와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매우 넓은 범위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4G로도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이보다 20배나 빠른 속도를 지닌 5G의 인터넷은 포켓몬Go 이상의 증강현실(AR) 게임까지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신소재는 이런 5G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굴절률이 높은 신소재는 빛을 큰 폭으로 휘게 만들 수 있어 5G 휴대전화용 고성능 안테나 등에 응용이 가능하다. 

이런 기술은 간단한 수학 기법인 ‘공간채움’ 원리로 구현이 가능한데,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공간채움 원리란 평면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끊어지지 않는 선으로 채우는 기법을 이야기 한다”며 “쉽게 예를 들면 도화지 위에 선을 그릴 때, 펜을 떼지 않고 그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되는데 선은 겹치지 않게 그려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페아노 곡선, 고스퍼 곡선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5g와 같은 넓은 폭의 주파수를 만들어 내려면 빛의 굴절률이 높은 소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소재의 전기적 성질이 매우 좋아야 하는데, ‘공간채움’의 원리를 이용해 소재 내부에 물질들의 전기적 성질을 살려주면서 최대한 많이 채운다면 매우 작은 공간에서도 높은 전기성을 지니게 하여 굴절률을 높여준다”며 “이런 ‘공간채움’의 기법은 수학의 기하학적 구조인 프랙털 이론과 연관되어 있으며 실제 고등학생들이 매년 접하는 수능의 등비급수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이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수학의 원리를 이용한 신소재로 5G의 상용화는 한층 가까워지게 됐고 지난 1월 30일 KT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5G의 상용화 구축과 기술 연구는 끊임없이 계속 되고 있다. 

한편 ‘포켓몬 고(GO)’는 설 연휴 동안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국내 상륙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겼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