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인기뉴스
  • 입력 2017.01.25 12:32

[S톡] 아이유 '장수커플 결별 잔혹사'

▲ 장기하, 아이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3년 교제한 공개 연인과 최근 결별한 아이유가 때 아닌 열애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상대는 지난해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준기다. 

24일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두 사람은 좋은 동료 사이일 뿐이다. 해당 소문은 언급할 이유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아이유 측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양측 모두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모양새다. 

사실 이 소문의 열기는 아이유가 장기하와의 결별을 인정한 지난 23일부터 증폭됐다. 드라마 상에서 둘을 지지하던 많은 팬들은 이준기의 SNS를 방문해 열애 의혹을 제기하고 추측성 댓글을 남겼으며, 열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글들이 각종 SNS에 전파됐다.

앞서 아이유와 이준기는 ‘달의 연인’에서 왕소와 해수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당해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친분은 종영 후에도 이어졌다. 이준기는 올해 초 아이유의 콘서트에, 아이유는 이준기의 팬미팅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며 브라운관과 현실을 넘나드는 케미를 보여줬다. 

▲ 이준기, 아이유 ⓒ스타데일리뉴스

물론 케미스트리는 좋았다. 허나 둘의 행보는 드라마를 뜨겁게 사랑해준 이들을 향한 팬서비스이자, 동료로서의 의리에서 기인한다. 아이유는 평소 팬들을 배려하고 자신의 새 소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정말로 이준기와 연인 비슷한 관계였다면, 이달 초까지 공식 연인이 있던 상황에서 섣불리 이준기와의 끈끈한 친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을 것이다.

톱급 연예인들은 사소한 행동이나 발언조차 화제가 되기 때문에, 연애와 이별 과정은 대중에게 큰 화두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장수커플이라면 더더욱. 팬들은 오랜 기간 교제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던 공개 연인이 갈라선 덴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주위 상황을 엮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든다. 이는 사랑하는 스타를 향한 관심의 표현이겠지만, 스타는 이미지 타격을 받고 개인적으로도 상처 입는다.

아이유처럼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은 연예인은 한둘이 아닌데, 배우 한혜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9년 만에 가수 나얼과 연인 관계의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당시 현재 남편인 기성용과의 열애가 공개되자, 연애 시작 시점에 관련한 루머가 떠돌았다. 이는 결국 낭설로 판명됐고, 당사자들이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해프닝은 일축됐다.

연예인들은 관계를 인정한 시점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소문에 시달리기 때문에, 대다수가 공개 연애를 꺼린다. 스타의 평소 생활을 알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적어도 억울한 루머로부터 그를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이 인정하거나 공식적 근거가 있는 사실에 한해서만 스타를 바라보고 판단하며, 또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