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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7.01.19 14:03

[S리뷰] '재키' 시대의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 그녀의 마지막 증언

나탈리 포트만의 신들린 연기 압권, 케네디 암살의 새로운 해석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반세기전 존 F. 케네디 미합중국 대통령 암살 사건은 훗날 수많은 영화로 제작돼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켰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재키'(감독 파블로 라라인)도 그 중 하나다. 화제작 '블랙 스완'(2010)을 만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여기에 재클린 케네디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의 신들린 연기가 온 장면을 휘젓는다.

'재키'는 러닝타임 99분 동안 재클린 케네디의 당시 증언(LIFE紙 인터뷰)을 토대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케네디 암살사건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령, 처참하게 암살된 남편 존 F.케네디, 핏물과 뇌수가 터져나오는 끔찍한 상황, 눈앞에서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했던 퍼스트레이디의 악몽, 장엄한 장례식 등을 여러 컷으로 나눠 불쾌하지 않게 묘사한다.

재클린 케네디의 또렷한 기억력이 영화 '재키' 제작에 큰 힘을 발휘한 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의 큰 줄기다. 부권적이고 온갖 질투와 시기심으로 가득찬 워싱턴 정가에서 기자 출신의 재키가 남편 존 F. 케네디의 죽음을 어떻게 기렸는지가 표현됐다.  

특히 1960년대 보수적인 복장, 백악관의 고풍스러운 가구와 링컨 컨티넨탈 차량들은 칠레 출신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디테일함이 더해지면서장면 하나 하나가 장엄하고 화려하게 비춰진다.

▲ 영화 '재키' 스틸컷 ⓒLD엔터테인먼트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또렷한 기억이 영화 큰 줄기

1960년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당시 공화당의 유력후보 리처드 닉슨을 누르고, 제35대 대통령에 당선된 존 F.케네디의 부인은 12살 연하의 재클린 리 부비에. 재클린 케네디, 혹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로 알려진 뉴욕 출신의 재원이었다.

월스트리트 증권 재벌의 장녀인 재클린 리 부비에는 명문 바자르 대학교에 입학해 역사학을 배웠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 교환학생으로 불문학을 수학했다. 이후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불문학,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마쳤다. 이어 그녀는 1952년까지 워싱턴 타임즈-헤럴드 사진기자로 영국 여왕 대관식, 정치인 인터뷰를 담당했었다. 

영화 '재키'(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는 한때 기자였던 재클린 케네디의 인터뷰를 영화로 만들었다. 1963년 11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암살된 남편 그리고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마지막을 당시 LIFE 매거진의 베테랑 테오도르 화이트 기자(빌리 크루덥) 앞에서 증언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재키' 개봉일은 1월 25일 러닝타임은 99분.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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