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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와 스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높은 몸값에 축제 변화 중
2012년 05월 25일 (금) 14: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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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꽃피는 5월 대학교의 1년 중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이에 대학들은 축제를 위해 대형가수, 인기가수 섭외하기에 나선다. 특히 축제에서 선호하는 가수의 경우 하루 4~5곳의 대학 총학생회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아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토하기도 한다.

어느새 대학축제의 연예인 공연은 자체 재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 10대 청소년 팬들까지 아우르는 장이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객이 전도됐다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높은 개런티를 지불하고 톱스타 모시기에 혈안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축제 때 어떤 연예인이 왔는지를 놓고 축제의 만족도를 정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연예인에 치중하는 것은 대학 축제 본래 취지와도 어울리지 않고, 상업적이라는 의견도 있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축제 단연 인기가수는 아이돌과 특A급 가수

최근 대학교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주가를 과시하고 있는 것은 걸그룹이다. 서울의 주요 20개 대학 중 13개 곳이 씨스타, 다비치, 소녀시대 태티서, 포미닛, 시크릿 등 걸그룹을 축제에 초청했다.

과거에는 행사 무대의 스타와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스타가 별개로 인기를 구가했다. DJ DOC는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을 때도 캠퍼스에서 열리는 행사를 독식해 캠퍼스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가요계가 아이돌 편중현상이 날로 심화되면서 대학 축제에서도 획일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중성있는 가수들 보다는 춤, 노래는 물론 다양한 퍼포먼스를 겸비한 아이돌 스타들이 축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돌과 모든 가수들을 원한다고 자신들의 축제에 초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차만별인 것은 물론, 스케줄에 따라 조정할 수밖에 없기에 너도나도 톱스타 모시기에 혈안이다.

   
사진출처-SM엔터테인먼트 

▶올해 대학축제 최고의 인기가수는 태티서

소녀시대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루어진 소녀시대 태티서는 대학축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난 11일 열린 연세대학교 축제에 출연한 태티서는 2만여명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그녀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무대는 함성의 도가니 였다.

지난 18일에는 성균관대 축제에 올랐고, 오는 25일에는 고려대학교 축제 행사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태티서는 음악방송은 물론, 음원차트, 축제까지 휩쓸며 명실공히 소녀시대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인기 급 부상한 버스커버스커 축제 등장하자 열광

그룹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22일 경희대학교 축제에 올라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이날 ‘벚꽃엔딩’을 비롯해 ‘막걸리나’ ‘동경 소녀’ ‘여수 밤바다’ 등 총 8곡의 노래를 불렀다.

당시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극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그 곳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과 타 대학 학생들이 버스커버스커 공연을 보로 찾아오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가수, 축제에 부르는 몸값은?

축제에 있어 인기가수가 없으면 어색해 질 정도다. 또한 축제의 의미를 넘어 지역축제로 확장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가수가 축제에 나올 경우 중·고등학생들은 그들을 보기위해 축제를 찾는다. 이들은 가수의 몸짓 하나하나에 괴성을 지르며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즉석에서 춤을 추는 등 순식간에 축제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아이돌 가수의 경우 대학 축제 할인 금액이 소녀시대와 빅뱅은 4000만원, 아이유 3800만원, 티아라, 비스트 3500만원 선이다. 그럼에도 대학들은 큰 출혈을 감수하고 연예인들을 섭외한다. 가수들이 통상 기본 2~3곡에 앵콜 1곡을 출연 조건으로 무대에 서는 것을 감안하면, 한곡이 웬만한 대학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지방 대학의 경우 가수들의 기본 출연료 외에 10~20%에 이르는 별도 출장비까지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가수들의 스케줄에 의해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연예인들을 초청하는 비용이 축제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니 문제가 있다. 보통 행사 주체인 대학 총 학생회는 축제비용을 학생회비와 학교의 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기업들의 스폰서 지원을 받아 충당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축제 상업화 NO, 변화하는 대학축제

최근 대학축제가 갈수록 상업화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축제가 점점 변해가고 있다. 유명 연예인 공연 중심이던 것이 학생들의 직접참여 행사와 불우 학우돕기 등 의미 있는 이벤트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극심한 취업난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축제 기간 동안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들도 눈에 띈다. 또 술 문화로 얼룩졌던 축제가 화합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기존 놀이문화 중심의 대학 축제가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축제는 모름지기 학생들 사이의 유대를 다지고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으로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 이에 연예인 초청 규모를 줄이거나 이색적인 행사로 대체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 것이다.

또 연예인 초청비용 역시 학생들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며 등록금이기에 더욱더 축제가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축제라 하면, 가수들이 나와 분위기도 뛰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다수다. 즉 연예인들의 초청은 양날의 칼과 같아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 없다.

즉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듯 하다. 과연 올해 대학가의 축제 풍속은 더욱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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