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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7.01.18 10:55

'리얼스토리 눈' 8중 추돌 택시기사, 왜 폐지 할머니를 덮쳤나

▲ 리얼스토리 눈 ⓒMB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8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19회에서는 뇌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택시기사가 8중 추돌사고를 내 폐지를 줍던 할머니가 숨진 사건을 통해 택시기사 선발 제도의 허점을 파헤친다.

1. 대낮에 일어난 8중 추돌사고와 할머니의 죽음

지난 10일 대낮에 택시 한 대가 폐지를 줍고 있던 할머니에게 돌진했다. 택시기사 전 모(32) 씨는 시속 90km 이상의 속도로 할머니를 치고 8중 추돌사고를 냈다. 그는 자신이 앓고 있는 뇌질환 때문에 사고 당시 의식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 전 씨는 사고 2~3일 전부터 평소 복용하던 약을 먹지 않았다는데, 사고의 원인은 그의 뇌질환 때문이었을까?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사고 현장을 들여다본다.

2.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택시기사의 진술

평소 동네 사람들에게 착한 성품과 성실함으로 유명했다는 피해자 할머니는 어린 손주를 돌보며 폐지 줍기로 한 푼 두 푼 모아 남편의 병간호까지 도맡았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택시기사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뇌질환 병력을 숨기고 입사한 택시기사는 이미 전 회사에서 의문의 사고를 내고 잠적한 경력까지 있었다. 전 씨가 도로 위를 질주한 그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3. 검증되지 않은 택시기사들,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달 3일 늦은 새벽 승객에게 불만을 품은 택시기사가 도로를 역주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기사 자격 검증 제도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뇌질환이나 심장질환같이 안전 운전에 치명적인 병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동장치가 없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책임지는 택시기사에 대한 검증 제도, 이대로 괜찮을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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