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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7.01.17 17:05

[인터뷰②] 이성경, "남주혁과 커플 화보로 친해져.. 키스신 정말 편했다"

▲ 이성경 ⓒ스타데일리뉴스

[인터뷰①] 이성경 "모델인데 역도선수 제안,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촬영하는 내내 이성경은 김복주로 살았다. 치정, 불꽃 튀는 경쟁, 상처 주고 상처 받는 내용의 자극적 드라마가 아닌, 청춘의 행복을 그리는 힐링작을 만나 이성경은 누구보다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그저 “정말 행복했다” “잊을 수 없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드라마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

“주변 언니들은 ‘그래, 너 외로울테니 연기로라도 연애해라’라고 했다. 연애 안 하고 매일 일만 하니까 안타깝다고 하더라. 그런데 사실 현장에서 이성경보다 복주로 있을 때가 훨씬 많아서 대리만족을 한다는 기분도 안 들었다(웃음). 이성경으로 있을 시간이 없이 스케줄이 너무 바빴다”

- 남주혁과 친해서 스킨십 장면을 찍을 때 어색했을 것 같다

“오히려 편했다. 과거 커플 화보를 찍으면서 친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일로 대하는 건 너무 편안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키스신 찍으면 느낌이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더라. 우린 촬영장에서 남주혁과 이성경이 아니라, 준형이와 복주였기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서로 선을 지켜야 한다는 걱정이 없으니까 멜로 연기든 애드리브든 정말 편했다”       

▲ 이성경 ⓒ스타데일리뉴스

- 연기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

“대중이 나를 복주로 봐준 게 가장 좋았다. 댓글에서도 주어가 ‘이성경’이 아닌 ‘복주’라서 행복했다. 그만큼 복주 캐릭터에 몰입해주신다는 거니까”

- 반응은 댓글로 확인하는 편인가

“댓글로도 확인하고 기사들도 본다. 기사를 보면서 울컥한 적이 많다. ‘잘 했어, 수고했어’라고 다독이는 내용의 기사를 확인하고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기자님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 감독님, 배우들과 기사 링크를 자주 공유하면서 서로 격려했다. 시청률은 이미 내려놓고 시작했지만, 그런 반응 덕분에 낮은 시청률에 위축되진 않았다. 촬영 내내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 이성경 ⓒ스타데일리뉴스

- 아직 복주에 몰입해있는 느낌이 든다. 빨리 털고 나와야 다른 역할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맞다. 행복했지만, 보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인터뷰를 하니까 실감이 조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완전히 보내는 건 아직 힘들다. 메이킹 영상을 찍을 때 내가 ‘복주야 사랑’라고 말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 2016년엔 ‘치즈인더트랩’ ‘닥터스’에 이어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쉼없이 달렸다. 2017년의 목표를 이야기해달라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 캐릭터를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 또 내가 받은 축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 가지 더, 복주를 연기하면서 얻은 순수하게 정화된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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