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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7 14:52

4·27 재보선 '심판은 시작됐다'…'축배'는 누가 드나

최대 접전지 분당을이 분수령, 마지막에 웃는 자 누구?

여야의 운명을 엇갈리게 할 4·27 재보선 투표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치러져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으며, 선거 결과에 따라 민심이 판가름나고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재보선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

재보선 선거구는 ▲경기 성남분당을, 강념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3곳 ▲강원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동구, 강원 양양, 충남 태안, 전남 화순 등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38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총 8.3%의 투표율을 보인 이번 재보선은 오후 2시가 지나자 평균 투표율이 26%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전 비가 내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각 당에서는 지지층의 투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문자메시지와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투표 독려에 주력한 결과다.

이번 재보선과 관련 선거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의 '인물·지역발전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과 세대별 투표율, 부동층의 향배가 재보선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강원과 분당을, 김해을 등 3곳의 승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특히 전·현직 당 대표인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맞대결한 분당을은 재보선 전체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역구에서 여권이 패배한다면 내년 총선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수도권 의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민주당이 패한다면 손학규 대표의 대권 경쟁력이 흔들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 막바지에 여야간 상호 비방 및 네거티브전이 가열되는 진흙탕 싸움 속에 고소와 고발이 잇따라 이에 따른 후유증도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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