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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음악
  • 입력 2017.01.16 18:04

[HD+] 서현, 순수소녀 타이틀 벗고 진정한 여인 됐다(종합)

▲ 서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서현이 데뷔 10년 만에 ‘소녀시대 막내’ 타이틀을 떼고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발산한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첫 솔로앨범 ‘Don't say n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에는 알앤비 팝 장르의 타이틀곡 ‘Don't say no',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Magic',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감성적 보컬이 어우러진 ‘혼자 하는 사랑’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서현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10년간 소녀시대 멤버로 지내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가 많고 전체적 콘셉트가 있다 보니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했다고. 그러면서 "이번엔 하고 싶었던 걸 다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에서 서현은 감춰둔 그만의 매력과 욕망을 한 번에 터트릴 예정이다. 

그는 "첫 솔로를 데뷔 10년 만에 낸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면서, “수록곡 7곡 중 6곡을 직접 작사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 경험이 작사의 베이스다. 거기에 상상도 가미한다. 곡에 어울리는 스토리를 먼저 구상하고 살을 붙인다"라고 설명했다. 

▲ 서현 ⓒ스타데일리뉴스

앨범 제작의 배경을 묻자, “그동안 안 보여드린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당돌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회사 분들이 '너는 소녀같은 게 잘 어울리니까 기타 치는 소녀 이미지로 가자'고 하더라. 하지만 그런 모습은 소녀시대 때 이미 많이 보여드렸으니, 그동안 절제해 온 섹시함을 드러내고 싶었다. 나도 20대 중후반이니까 이제 소녀 같은 게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했다. 소녀시대 막내 타이틀에서 벗어나 가수 서현으로서의 모습을 원했다"며 웃었다. 서현에게서 농익은 여인의 향기가 풍기는 대목이었다.

서현은 타이틀곡 '돈 세이 노'에 대해 "이별 후에 남자를 잊지 못해 찾아가서, 뻔뻔하고 당당하게 ‘no’라고 하지 마라고 얘기하는 노래다"라고 소개하며 "전주를 듣자마자 이 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타이틀곡의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다. 타이틀곡 후보 30곡을 들어봤는데, 이거다 싶은 건 ‘Don't say no'밖에 없었다. 이수만 선생님까지 설득해서 이 곡을 채택했다"며 곡 채택의 비화를 털어놓았다. 자신감 넘치는 솔로 아티스트의 이유있는 고집이다. 

한편 서현은 17일 0시 음원사이트에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간 수지도 솔로 데뷔를 앞둬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서현은 "라이벌인 가수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게 참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에도 수지와 우연히 활동 시기가 겹쳤는데, 서로의 활동이 각자에게 자극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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