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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남주혁, "이성경과 뽀뽀신 비화? 청춘남녀 애정표현 많이 하지 않나"

▲ 남주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남주혁은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스스로 ‘서른 살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을 캐릭터’라 표현한 정준혁 역에 온 애정을 쏟으며 3개월 내리 달렸다.

- 예전보다 마른 것 같다. 살이 많이 빠졌나.

“촬영이 힘들 때가 많았고, 극 중 수영을 하니까 힘들더라. 그러다보니 쉴 때 밥보다 잠을 선택해서 5kg 정도 줄었다. 그만큼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준형 캐릭터에 만족하긴 했는데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슬플 땐 더 슬프게, 멋질 땐 더 멋지게 표현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안타까운 장면은 15화에서 준형이가 친엄마를 만난 장면이다. 시청자들에게 칭찬을 받긴 했지만, 왠지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수목 미니시리즈 주연으로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주인공으로서 이 작품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걱정돼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런데 작품을 시작하면서 그런 고민이 사라졌다. 나 혼자 만드는 작품이 아니고 복주, 시호 등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내려놨다. 처음부터 수치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연기하자는 다짐을 했다”  

▲ 남주혁 ⓒ스타데일리뉴스

- 정준형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뭔가.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멋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츤데레 같은 성격은 나와 비슷해서 조금 편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복주에게 짓궂게 장난치는데 뒤에서는 많이 챙겨준다. 평소 내 성격도 그런 것 같다”

- 이성경(김복주 역)과의 뽀뽀 장면이 애드리브라고 들었다. 과감한 선택이었다.

“시청자들은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더 빨리, 더 길게 보고 싶어 했다. 나도 복주와 준형의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고민하다가, 그 나이 대 청춘들은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뽀뽀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스킨십을 하지 않나. 그렇게 뽀뽀 애드리브를 생각해냈다”

- 이제 4년차 배우다. 연기력 향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쏟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연기 지도 선생님이 계시고, 나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연기가 더 좋아질까 고민한다.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고,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도 찾아본다.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무시하지 못한다”

- 요즘은 어떤 배우의 작품을 찾아보는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항상 바뀐다. 요즘은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에게 빠졌다. 그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다 찾아봤다”

▲ 남주혁 ⓒ스타데일리뉴스

- 모델로 처음 일을 시작했는데 왜 연기자로 전향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모델이나 연기를 하고 싶단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농구선수가 될 생각이었다. 그런데 농구를 그만두면서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모델 일을 하면서 뮤직비디오까지 찍게 됐다. 그러다가 또 연기라는 기회가 왔다.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있자니 욕심이 생기더라. 경쟁심이었던 것 같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잘하는데 난 왜 못할까’, ‘나도 저런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꿈이 생기고 목표가 생겼다”

- 그렇다면 경쟁심을 자극한 그 연기자는 누군가.

“내가 부러웠던 배우는 바로 ‘잉여공주’ 촬영 때 만난 김민교 선배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연기도 정말 잘 하시더라. 나도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잉여공주’가 끝나고 연기 욕심이 많아진 것 같다. 아직 선배님한텐 이런 말씀 안 드렸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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