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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7.01.10 12:26

[HD+] ‘재심’ #실화 #부상투혼 #분위기메이커 #브로맨스(종합)

▲ 정우, 강하늘, 김해숙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충무로에 또 하나의 실화 명작이 탄생한다. 뜨거운 부상 투혼, 강하늘과 정우의 브로맨스 조합이 흥미를 더한다.

영화 '재심'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1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우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실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고, 시나리오도 좋았다. 준영의 직업이 변호사지만 직업보다 캐릭터 자체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 자체가 관심을 끌었다. 누명을 쓰고 산 현우가 억울함에만 가득 찬 사람인 줄 알았는데 10년을 감옥에서 사는 동안 그런 감정조차 잃어버렸다. 분노뿐 아니라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 정우, 강하늘 ⓒ스타데일리뉴스

정우와 김해숙은 격한 연기신으로 심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없던 강하늘조차 구타 당하는 장면을 찍으며 고생을 거듭했다. 

정우는 "고사를 지내는 영화일수록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마침 사고를 당했다"며 "유리창이 깨지면서 나를 덮쳐서 죽을 뻔 했다. 양손을 10바늘 꿰매고, 이마를 50바늘 정도 꿰맸다"고 털어놔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그런데 재촬영까지 했던 장면인데 삭제됐다"고 말했고, 김태윤 감독은 "정말 미안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해숙은 갈비뼈에 금이 갔다. 그는 "극중 몸부림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이가 많으니 최대한 조심하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몸이 안 일으켜지더라. 갈비뼈에 금이 간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또 "촬영 때문에 바로 병원엔 못 갔다. 숨도 못 쉴 것 같았는데 열흘 정도 참았다"고 덧붙였고, 김태윤 감독은 "그날 너무 고생하셔서 적당히 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강하늘이 나에게 뺨을 스무 대 맞는데 계속 괜찮다면서 웃더라. 고맙고 미안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강하늘을 촬영장 분위기메이커로 꼽았다. 그는 "하늘이 덕분에 현장이 즐겁고 유쾌했다. 여자 스태프들에게 인기도 정말 많았다"며 웃었다. 

강하늘은 "현장에서는 항상 재밌게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우, 김해숙 선배와 친하고, 두 분 다 편하게 해주셔서 촬영하면서 즐거웠다"고 화답했다.

‘재심’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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