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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7.01.09 12:22

[HD+] ‘조작된 도시’ 지창욱-심은경-안재홍의 ‘완벽’ 트라이앵글(종합)

▲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조작된 도시’, 신개념 범죄액션영화가 등판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히어로 박광현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대세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완벽한 트라이앵글을 이뤘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지창욱은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역을 맡았다. 또 심은경은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초보 해커인 ‘여울’을, 안재홍은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으로 분했다. 이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지창욱은 역할 소화를 위해 고된 액션 훈련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오랜만의 스크린 주연이라 시나리오를 읽고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설득 당했다"면서 "한여름에 액션 훈련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영화에 잘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고등학생 때 나도 실제로 PC방에서 게임을 많이 해서 역할이 익숙했다. 게임하는 장면은 편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은경은 작품 선택 이유를 해커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꼽으며 "직업 자체도 특이하지만 단순 해커와는 또 달랐다. 메이크업도 진하고 의상도 특이했다. 또 음식을 해서 동료들에게 주는 등 여성스럽고 소녀같은 모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화제가 된 '욕 연기'를 언급하며 "'수상한 그녀'의 할머니는 귀엽게 욕을 했지만, 이번에는 짧고 굵게 욕을 해야 했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며 웃었다.

▲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박광현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다음으로 안재홍은 '다크나이트'와 '조작된 도시'를 비교하며 "우리 영화는 가슴을 끓어오르게 할 만큼 신나는 범죄 액션"이라고 소개했다. 안재홍은 지창욱의 액션을 영화의 장점으로 들며 "나도 같은 남자지만 반할 것 같았다. 지창욱은 일단 스타일리시하고, 팔 다리가 길어서 액션 동작을 하면 더 멋있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박광현 감독이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그는 “'웰컴투 동막골' 이후 12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백수 생활을 했다”며 “그동안 영화를 많이 봤는데, 표현 방식이 거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영화만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현재와 가장 닮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러면서 새로운 작품이 됐으면 했다. 기존 범죄물처럼 잔인한 느낌만 주지는 않고, 밝고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젊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작 ‘웰컴 투 동막골’에서 크게 화제가 된 ‘팝콘’ 장면 같은 명장면이 또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감독은 “아직은 비밀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면서 연출한 장면이 있긴 있다”며 웃었다.

‘조작된 도시’는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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