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보그 코리아>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코미디 쇼 ‘개그콘서트’와 함께 ‘패션과 코미디의 만남’을 주제로 블록버스터급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촬영했다.

꺽기도, 네가지,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등 개그콘서트의 10개 인기 코너가 패션 화보로 연출됐고, 50명이 넘는 개그맨들이 참여해 톱 모델 한혜진, 이혜정, 이현이, 김원경과 함께 기상천외하고 포복절도할 비주얼을 완성했다.

10팀의 화보는 각 코너에 어울리는 세트와 개그맨들의 실제 무대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패션적인 스타일링으로 완성되었다. ‘꺾기도’를 위해서는 체육관 세트가, ‘용감한 녀석들’을 위해서는 런던 뒷골목 같은 세트가 차려졌다. ‘네가지’ 팀의 비주얼은 영화 ‘저수지의 개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비장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이 됐다.

이번 화보는 4월의 마지막 개그콘서트 녹화일에 KBS IBC홀의 메인 로비에 세워진 사상 초유의 거대한 패션 세트에서 촬영되었으며, 10팀의 촬영에 걸린 시간만 12시간에 달했다.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수민 PD는 “개그맨들은 어딘가 존경스러운 데가 있다”며 “연출자 입장에서 중요한 시기를 이들과 보내서 행복하다. 이들은 희대의 광대다. 출연료는 박봉이지만 일주일에 한번 웃음의 진수성찬을 차리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투자한다”고 개그맨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개그콘서트’의 초특급 패션 화보는 <보그 코리아> 6월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