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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12.20 13:57

[S카드뉴스] '2016 영화 결산' 화제 이끈 TOP5 영화, 천만영화 '부산행'부터 김민희-김태리 케미 돋보인 '아가씨'까지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2016년의 충무로는 그 어느 해보다 분주했다. 4년 연속 박스오피스가 2억 명 관객을 동원한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올해 1억 관객 이상을 점유하며 단단해진 위상을 보여줬다. 올해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충무로의 보물 같은 작품을 화제성 기준으로 딱 5개만 꼽아 봤다.

1. '부산행'(연상호 감독) 유일한 천만.. 명예의 전당으로! 

올해의 작품들은 골고루 관객 수를 나눠가졌다. 이 가운데 ‘부산행’만은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1156만 5386명, 역대 흥행 9위에 안착했고, 영화 속 좀비들을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2. '검사외전'(이일형 감독) 어디서도 못 볼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

'흥행보증수표' 황정민과 강동원이 만났고, 개봉 전부터 두 사람의 남남케미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두 남자가 이루는 브로맨스가 마치 수족관 속의 광어와 펄펄 날뛰는 활어를 연상케 했다. 모두가 예상한 흥행이었다. 900만을 가볍게 돌파했다.

3. '곡성'(나홍진 감독) "뭐시 중헌디" 한 마디면 온 국민이 통한다.

'곡성'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호러에 녹여내 소름끼치는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 영화를 통해 곽도원, 천우희 등 여러 배우들이 재발견됐다. 특히 개봉 전 베일에 싸여 있던 아역 김환희의 활약이 극 전반을 지배했다. "뭐시 중헌디"라는 이 작은 꼬마의 대사가 '곡성'의 시그니처가 됐을 정도. 680만을 동원했고,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명대사를 전파했다. 

4. 여성 중심 영화의 힘, '아가씨'(박찬욱 감독)

올해 충무로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중심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 그 중에서 ‘아가씨’는 화제성 면에서 단연 독보적이었다. 감독들이 가장 탐내는 여배우로 알려진 김민희와 엄청난 경쟁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태리의 교감은 작품의 극적 포인트였다. 이와 더불어 남성 중심 시각을 물리치고 여성의 자주성, 자유로움을 부각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했다. 

'아가씨'는 420만이라는 '약간'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북미의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5. 어두운 시국에 웃음 한 보따리~ '럭키'(이계벽 감독) 

지난 10월 개봉해 올해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럭키'는 현재 7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어두워진 시국의 관객들은, 복잡한 생각 없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그간 작품에서 감초 역할로 등장해 깨알 웃음을 주던 유해진이 주인공으로 분해 극 내내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럭키'가 향후 얼마나 더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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