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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따로 또 같이 가요계에 유닛열풍이 부는 이유는?
2012년 05월 14일 (월) 08: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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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아이돌그룹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따로 활동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일부 멤버는 개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부 멤버들은 서로 그룹 내 또 다른 유닛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유닛이란 팀 내 일부 멤버를 새로운 그룹처럼 활동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멤버를 유닛 활동을 통해 알리는 기회로 삼거나,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를 위한 매개체로 삼는다.

소위 잘나가는 그룹의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인기를 모아온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그룹이 해체하지 않은 채로 유닛 활동을 하며 사랑을 받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렇다면 아이돌 중 누가 유닛 활동을 하며, 그 결과 어떠한 효과를 거두었을까

   
사진출처-좌 슈퍼주니어 t, 우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 공식홈페이지   

▶유닛 활동의 원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슈주)는 유닛을 만들어 활동한 아이돌그룹의 원조다. 슈주 K.R.Y는 규현, 려욱, 예성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유닛으로,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하이에나’ 삽입곡을 부르며 활동해 왔다.

이어 슈주 T로 이특, 희철, 강인, 신동, 은혁, 성민으로 구성된 6인조 유닛은 트로트를 부르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데뷔곡 ‘로꾸거’,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등을 부르며 아이돌 유닛의 새 바람을 불러왔다.

이후 슈주 M이라는 유닛도 결성하게 된다. 시원, 려욱, 규현, 동해, 한경과 새로운 중국인 멤버 헨리와 조미를 영입해 만든 7인조 유닛 슈주 M은 중화권 시장을 공략했고, 이특,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으로 구성된 슈주 해피는 이름 그대로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출처-플레디스 

▶귀여운 콘셉트로 초통령으로 등극한 오렌지카라멜

애프터스쿨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섹시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나나, 리지, 레이나로 구성된 오렌지카라멜은 애프터스쿨과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들은 기존의 섹시함을 버리고 귀여움과 깜찍함을 중무장하고 나타났다.

첫 싱글 ‘마법소녀’를 시작으로 ‘아잉’, ‘방콕시티’, ‘상하이 로맨스’까지 차례로 발표하며 내놓는 곡마다 히트를 쳤다. 특히 그들이 입고나온 무대의상은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의상을 입고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초반 이들은 의상과 안무 등이 유치하다는 혹평을 받긴 했으나 중독성 높은 멜로디와 누구나 따라 출 수 있는 안무로 초통령으로 등극했다. ‘방콕시티’의 경우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오히려 애프터스쿨보다 높은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구축한 GD&TOP

빅뱅의 GD와 TOP은 유닛을 결성해 자신들만의 확실한 색깔을 선보였다. 다른 유닛들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과 달리, GD&TOP은 빅뱅의 색깔에 특성을 더욱 살려 짙은 음악색을 선보였다.

‘하이하이(HIGH HIGH)’는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고, 이 외에도 ‘뻑이 가요’ ‘오 예(Oh Yeah)’ 또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에서 좋은 평을 얻었다. 특히 ‘오 예(Oh Yeah)’는 같은 소속사 2NE1 박봄이 피처링을 맡아 GD&TOP 유닛 활동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기존의 빅뱅이 대중적인 컨셉이었다면, 지디앤탑은 보다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에 유닛 중 '퍼포먼스 종결자'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였다.

   
사진출처-SM엔터테인먼트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나선 태티서

최근 소녀시대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루어진 유닛이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컴백 전부터 티저영상은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소녀시대 당시 완벽한 군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는 달리, 깜찍한 의상과 톡톡 튀며 발랄한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태티서의 타이틀곡 ‘트윙클’(Twinkle)의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음악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1012만 건(오전 11시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태티서의 첫 미니앨범은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인 12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같은 소속사 남녀가 만난 트러블메이커

트러블메이커는 비스트 현승과 포미닛 현아가 결성한 듀오 유닛이다. 이들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남자아이돌 멤버와 여자아이돌 멤버의 만남으로 무대 전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다소 선정적인 안무를 선보여 수정하는 등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는 만큼 대중들의 관심도 뜨거웠고, 안무와 노래가 절묘하게 맞아 인기를 얻으며 2주 연속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 행사 등에서 패러디 되며 여전히 이슈로 남아있다.

▶국내 가요계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유닛 활동은 무엇보다 아이돌들의 수명연장이다. 아이돌 가수들이 둘 셋씩 모여 개별 활동을 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다. 즉 이는 팀의 생명력이 연장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로 유닛 활동을 통해 본업활동을 하는 것 외에도, 연기,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의 경우 유닛형태는 아니지만 멤버 개개인이 솔로 등 개별 활동을 하면서 10년이 넘게 팀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유닛활동,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적지않아

아이돌 가수들의 유닛 활동이 심한 경우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않다. 실제로 특별한 콘셉트나 자신들만의 색깔없이 나오는 가수들도 많다. 과거 음반시장에서 한 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짧게는 3개월~길게는 1년까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음반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싱글형태의 활동방식은 한 두곡을 가지고 길어야 2개월, 짧게는 2~3주 안에 결과물을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은 유닛이라는 형태로 시간차 분산 투자를 하고 있는 형태다.

즉 인지도를 쌓고 이미지를 변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당연히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질 높은 음악이나 안무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아이돌들의 휴식과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신인들일 경우 동의를 하더라고 했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칠 수밖에 없고, 여전히 이러한 부분은 문제점으로 지적 돼오고 있다.

이처럼 가요계에는 다양한 유닛이 탄생했고 이슈를 만들어 오고있다. 쉴 틈 없이 무대에 오르게 한다는 비판과, 신인가수가 설 무대를 감소시킨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들의 유닛 활동은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유닛 활동은 장단점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파급력도 남다르다고 보인다. 과연 2012년에는 어떠한 유닛이 나와 가요계를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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