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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6.12.15 09:39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 오브제연극 '스프레이'

▲ 연극 '스프레이' ⓒ극단 '초인'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 극단 '초인'이 오는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정기공연 '스프레이'를 공연한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2012년 이상문학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었던 김경욱 작가의 단편소설 '스프레이'를 통해 안락함과 무료함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는 곳이며 서로 충돌하고 사랑하고 몸부림치는 열정도 소통도 없는 공간이다.

그저 습관적인 화석화된 삶만이 존재하는 곳이다. 주인공 ‘나’의 우연한 일탈은 이런 화석화된 삶이 벗어날 수 없는 현실임을 확인시켜준다. 극단 초인은 공연을 통해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또한, '스프레이'는 한 남자의 시선과 상상을 따라 여러 개의 벽이 무대를 분할, 확대, 축소하며 시시각각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낸다.

때때로 벽은 시공간 뿐 아니라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묘사하는 적극적인 오브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삶도 죽음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것 (nothing)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스프레이'는 이상희, 김정아, 이종승, 이훈희, 양신우, 김범린, 이보람, 김영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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