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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4.25 09:43

’ 성유리, 머리에 꽃 달고 공동묘지 ‘원맨쇼’

‘원조요정’ 성유리가 머리에 꽃을 단 채 ‘공동묘지 원맨쇼’를 펼치는 ‘꽃유리’로 변신했다.

5월11일 첫 방송 될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 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스물여덟 ‘억척식모’ 노순금 역을 맡은 성유리가 엄숙해야 할 공동묘지에서 홀로 실성한 채 웃음을 터뜨리며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성유리의 공동묘지 원맨쇼는 극 중 자신의 거처이자 일터에서 하루 아침에 내쫓긴 식모 노순금이 엄마가 잠들어 있는 묘지를 찾아가면서부터 시작된다. 한참을 침울해 하던 노순금이 무슨 까닭인지 갑자기 홀로 등산객처럼 크게 “야호”를 외치는가 하면 묘지 구석구석을 방방 뛰어다니고 봉분들을 끌어안기까지 한다. 
 

 

이 때 마침 그 모습을 보게 됐던 김영희(김민준)가 순금의 정신 상태를 걱정하자, 순금은 아예 머리에 꽃까지 꽂고 “제가 미쳤습니다. 미칠 만 하지 않습니까?”라고 큰 소리를 외치며 알 수 없는 행복감을 표현한다. 직장에서 해고된 후 갈 곳 마저 없어져 버린 서글픈 상황에서도 즐거운 웃음을 연신 터트리는 순금의 감춰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질 예정이다.
 
이 날의 촬영은 지난 4월 19일 경기도의 한 묘원에서 오전 8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성유리는 촬영장에서 마치 자신을 다 내려 놓은 듯 순금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를 펼쳐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신나서 히죽히죽 웃다가도, 죽은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등 극과 극 감정선을 오가야 하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머리에 철쭉꽃을 달고 등장한 성유리의 모습이 마치 봄을 만난 여신 같은 포스를 자아냈다는 반응. 지난 19일 공개됐던 자장을 입에 묻힌 굴욕컷이 ‘자장 귀요미’ 로 불려지며 ‘예쁘다’는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감출 수 없는 ‘절대 미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제작사는 “십 리 앞을 알 수 없이 통통 튀는 순금의 대사들에 한 번 놀라고, 그 대사들을 맛깔 나게 소화해 내는 성유리의 연기력에 두 번 놀라게 될 것” 이라며 “촬영을 할 때마다 예상치 못했던 재미있는 요소들이 쏟아져 제작진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 또한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첫 방송이 몇 일이 남았는지 체크하고 있다”, “주연과 조연 출연진을 보면 캐스팅이 워낙 탄탄해서 작품 완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심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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