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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6.12.08 09:48

[S리뷰]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킨 하나의 꿈 '양준모 & 허종훈 2 Voices Concert'

▲ '양준모 & 허종훈 2 Voices Concert'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배우 양준모와 바리톤 허종훈이 만들어낸 '하나의 꿈'은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킨 보기드문 멋진 콘서트였다. 노래 인생 20주년을 맞아 이들이 함께 펼친 콘서트 하나의 꿈 '양준모 & 허종훈 2 Voices Concer'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따뜻함을 선사했다.

어제(7일) 오후8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선 양준모와 허종훈은 콘서트에서 클래식, 뮤지컬, 가요를 넘나드는 명품 보이스로 무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가곡은 물론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등 양준모와 허종훈은 때로는 환상의 하모니로, 또 때로는 배역 바꿔 부르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듀엣으로 열창한 최근 가장 핫한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는 콘서트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부산예고 시절 성악클래스에서 처음 만나 성악도를 꿈꾸던 양준모와 허종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양준모는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허종훈은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언젠가 한 무대에 서고자 하는 마음은 절실했지만, 계속되는 공연 스케줄에 개인적 만남조차 갖지 못했던 두 사람이,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게 된 계기는 작년, 일본 나고야에서의 우연한 만남 덕분이었다. 공연 차 각자 일본에 머물고 있던 두 사람이 우연히 10년만에 횡단보도에서 마주쳐 바로 늘 꿈꾸던 함께하는 무대를 계획하게 됐다.

양준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던 2004년 평양에서 공연된 뮤지컬 ‘금강’으로 데뷔 하여 12년째 뮤지컬 배우로서 ‘오페라의 유령’ 팬텀, ‘지킬앤 하이드’의 지킬,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은 물론 수 십 편의 뮤지컬 주역으로 출연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또한 일본 레미제라블 30주년 기념 일본투어에  장발장역을 맡으며 극찬을 받았다.

바리톤 허종훈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성악가로, 수많은 메이저 콩쿠르에 우승과 입상을 하였다. 세계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극찬을 받으며 스페인 발렌시아 극장(플라시도 도밍고 센터)에 소속 되었고, 유럽과아시아 무대에서 많은 리사이틀과 오페라를 거쳐 현재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 주역가수로 결성된 보컬 앙상블 ‘로티니’의 맴버로 성악가 조수미,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등 다양한 음악가들과의 공연을 했다.

한편 하나의 꿈 '양준모 & 허종훈 2 Voices Concert' 공연의 수익금은 (사)국제아동돕기연합, (사)기아대책본부에 전액 기부되고 좌석기부도 함께 해 이들 1년 선후배의 우정을 빛나게 하는 더욱 의미있는 최고의 값진 공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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