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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4 15:29

조용기 목사, 눈물의 사죄…"모두 내 잘못이다"

신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 사실상 사의 표명

▲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신도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신도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22일 오전 5시,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특별 새벽기도 설교에서 "저로 말미암아 시련과 고난과 환란이 생겨 하나님 앞에 고박해고 자복한다"면서 "내가 큰 잘못을 했다. 모두 나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단상에서 벗어나 무릎을 굻고 바닥에 머리가 닿도록 큰 절을 올렸다.

조용기 목사의 이 같은 사죄는 최근 불거진 가족들간의 '잡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인 김성혜, 장남 조희준은 차남 조민제와 그의 장인 노승숙과 대립하며 '여의도 교회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 목사는 또 "나의 할 일은 다 끝났다. 남은 시간은 주를 위해 열심을 다하겠다"며 신도들 앞에서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조 목사는 자신의 후임으로 이영훈 목사를 지목하면서 "우리교회 당회장은 이영훈 목사다. 누구도 이영훈 목사에게 대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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