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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4.22 09:46

길용우, ‘눈썹 삭발’에 이은 포복절도 굴욕시리즈 2탄 대 공개

배우 길용우가 ‘눈썹 삭발’에 이은 포복절도 굴욕시리즈 2탄을 공개한다.

길용우는 오는 24일 방송될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22회 방송분에서 눈두덩이 시퍼렇게 된 채 한쪽 다리와 한쪽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등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선보인다.
 
극 중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경찰서에 연행이 된 황남봉(길용우)은 자신이 경찰서에 갔다는 사실을 이권양(고두심)이 알게 되면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사위 박중혁(김상호)에게 ‘가출 선언’을 한다.

 

하지만 박중혁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난봉꾼이자 사고뭉치인 장인 황남봉을 친 아버지처럼 모시고 있는 상황. 박중혁은 도망가겠다는 황남봉에게 “도망치지 마시고, 지옥에서 벌 받으세요! 대신 아버지 지옥에 저도 함께 있겠습니다!”며 황남봉을 집에 데리고 들어갈 묘책을 세운다.

박중혁의 묘책은 바로 사채업자에게 호되게 당한 후 엉망진창이 된 모습으로 이권양의 동정심을 유발하자는 것. 황남봉은 박중혁의 제안에 따라 얼굴에 빨간 사인펜으로 핏자국을 그리는 가하면, 오른손과 한쪽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아 심하게 얻어맞은 상태로 위장한다. 심지어 황남봉의 분장에 뭔가 아쉬워하던 사위 박중혁은 실감나는 연출을 위해 장인 황남봉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게 때려 커다란 눈두덩이 피멍까지 만들어낸다.

 

21일 진행된 촬영에서 길용우가 눈두덩에 퍼런 피멍이 든 채 입가에 핏물을 흘리고, 다리에는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선보이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촬영 초반 주저 없이 자신의 실제 눈썹을 밀어내는 투혼을 펼쳤던 길용우는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빨간펜으로 입가에 핏자국을 그렸는가 하면, 사실감을 높이기 위한 눈두덩이의 피멍 분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극중 좌충우돌 정감가는 ‘장인-사위’ 커플로 웃음을 주고 있는 길용우와 김상호는 길용우가 김상호의 주먹에 강타당하는 장면에서 NG 한번 없이 촬영을 마치는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평소에도 돈독한 관계인 길용우와 김상호가 드라마 전반에 걸쳐 완벽한 연기호흡을 펼쳐내며 촬영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촬영관계자의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극 중 여러 가지 사고를 쳐 이권양에게 미움을 받는 황남봉은 항상 효심 깊은 박중혁에 의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며 “초반 ‘눈썹 삭발’에 이은 길용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김상호와의 연기호흡이 드라마의 재미와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될 두 사람의 무한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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