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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6.11.09 07:28

영화 '혼자', 예고편부터 드러나는 악몽의 신세계

외신 '기존 서사방식을 파괴하는, 대담하고 빼어난 영화'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혼자'(감독 박홍민)의 예고편을 보면, 마치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떠오른다. 러닝타임 1분 20초에 불과한 이 메인예고편은 어둑한 산동네부터 미로 같은 골목길을 벌거벗은채 헤매는 주인공, 이어 모든게 똑같은 주인공 도플갱어들이 극중 여러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혼란과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개봉 예정작 '혼자'(제작: 농부영화사/배급:인디스토리)는 국내 보다 외신의 극찬을 받은 스릴러물이다. 하지만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를 포함해 올해 열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출품된 이 작품은 국내 개봉 사례가 없어 여전히 베일 속에 있다. 

현재 각 포탈에서는 영화 '혼자'의 극찬 댓글과 리뷰, 그리고 외신이 보인다. 긴장감 넘치는 롱테이크샷을 이 영화의 백미로 꼽는 네티즌부터 영화 '혼자'를 포르투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주제 사라마구의 '도플갱어'(영화 '에너미'로 제작)와 비교하는 블로거. 또한 외신 헐리우드 리포터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초기 작품에 비견할만한 영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개된 영화 포스터가 이 영화의 흠이라면 흠이다. 티저, 메인 포스터는 관객이 영화 관람 없이는 상상을 할수 없게 뭉뚱그려놨다. 어설픈 추상화 같은 느낌만 가득하다. 반면 영상 스틸컷은 주인공의 긴장감과 혼란, 그리고 급박함이 느껴진다. 

한편 얼마전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보면, 영화 줄거리를 짐작 할만한 장면들이 일부 보인다. 극중 영화감독인 수민(이주원), 여기에 수민의 얼굴과 체격이 똑같은 도플갱어들, 그래서 악몽으로 믿고 싶은 잔인하고 거친 장면들이 드러난다. 

▲ 영화 '혼자' 왼쪽이 티저포스터, 오른쪽이 메인포스터(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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