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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영화
  • 입력 2016.11.03 14:10

‘무한대를 본 남자’, 수학 천재 라마누잔과 멘토 하디 교수의 '감동실화'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가 오늘 3일 개봉한다.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는 현재 ‘닥터 스트레인지’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쳐 만든 영화로,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와 마지막까지 연구를 함께한 하디 교수와의 인연을 이야기로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인도 빈민가 출신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데브 파텔)이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으로 자신이 발견한 수학 공식과 연구들을 캠브리지 대학에 보낸 결과, 또 다른 천재교수 하디(제레미 아이언스)와 인연을 맺으면서 천재성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실제 라마누잔과 하디 교수는 수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수학자로,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하디와 라마누잔은 수학자들 사이에서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천재 수학자들이다. 둘 사이에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는 영화에도 나오는 ‘하디-라마누잔 수’로 이 수는 정수를 해로만 허용하는 ‘디오판투스 방정식’과 연관이 있다. 이 이야기는 하디가 13의 배수인 ‘1729’ 번호의 택시를 타서 불길하다고 라마누잔에게 말했을 때, 라마누잔이 ‘1729는 12³+1³과 10³+9³로 풀어지니, 세제곱한 두 숫자를 합해 얻을 수 있는 수 중, 두 쌍의 답이 같은 가장 작은 수이므로 재미있는 숫자’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수이다”라며, 라마누잔의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무한대를 본 남자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차길영 강사는 “이 영화는 인도 하층민 출신 라마누잔이 국가, 인종, 종교 차별을 자신의 수학적 재능과 열정으로 극복한 이야기”라며, “라마누잔의 수학에 대한 열정이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예비고1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용기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라마누잔은 32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지만 수리분석, 정수론, 무한급수, 연분수 분야 등 3천900개에 달하는 수학 공식과 이론을 증명했으며, 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긴 ‘수의 분학’ 공식을 증명하는데 성공하여 현재 제2의 뉴턴이라 칭송 받고 있다. 또한 그가 세상에 내놓은 수많은 공식들은 블랙홀, 양자이론, 끈이론 등 현대 수학자들과 물리학자들의 연구에 영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 라마누잔을 연기한 ‘데브 파텔’과 하디 교수 역을 맡은 ‘제레미 아이언스’의 열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긴다. 12세 이상 관람가. 11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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