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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4.20 18:15

볼보, BMW & 벤츠 공략에 나서나? 공격적 가격 마케팅 선언

사진출처 - 볼보코리아 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볼보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2.0ℓ 디젤 엔진 차종의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을 유럽에 비해 1천만원 이상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S60 2.0ℓ 디젤 모델은 독일의 판매 가격보다 4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볼보는 유럽보다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이 비싼 BMW와 벤츠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마케팅 전쟁을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효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볼보 전시장의 한 관계자는 "2.0ℓ 디젤 출시 이후 내방객 방문과 전화 문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전반적으로 판매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처음 선보인 2.0ℓ 디젤의 첫 달 판매량은 아직까지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60 D3는 18대, S80 D3는 15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4ℓ 디젤엔진 대비 가격이 내려가 큰 호응을 예상했지만 S80 D3는 2.4ℓ D5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적게 나타났다.

그러나 볼보는 일시적인 판매량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S80의 경우 플래그십이어서 2.4ℓ D5 판매가 많은 것일 뿐, S60은 2.0ℓ D3 판매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달에 소형 SUV XC60에도 2.0ℓ D3 엔진이 추가되는 만큼 향후 'D3' 엔진 차종이 주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볼보 관계자는 "국내 SUV는 2.0ℓ 디젤 엔진 차종이 주력이다"라며 "XC60 D3가 선보이게 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해왔다. 

한편, 볼보는 배기량 2.4ℓ 5기통 디젤 엔진은 'D5', 같은 5기통 2.0ℓ 디젤 엔진은 'D3'라고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소비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D3'보다 2.0ℓ 디젤로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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