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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피플
  • 입력 2016.10.26 17:30

손석희, '최순실 파일' 보도 후 JTBC 기자들에 메일 "겸손·자중하자"

▲ 손석희 ⓒJTBC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이 자사 기자들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이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특종을 단독으로 보도해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손석희 사장은 25일 보도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겸손과 자중'을 당부했다.

손석희 사장은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됐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합니다. 취재 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며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 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손석희 사장은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손 사장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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