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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6.10.26 02:45

[리뷰]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노무현과 백무현의 무한도전記

두 무현의 '미생 일기', 끝나지 않은 미완의 스토리 담아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6일 개봉하는 다큐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는 지금은 고인이 된 두 사람, 노무현 전대통령과 백무현 만평작가의 무한도전이자 미완의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전개와 영상이 거친데다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영화 속 두 무현의 행보는 이를 뛰어넘는 날것의 생동감이 돋보인다. 2000년과 2016년 각각의 시간차를 두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 노무현과 작가 백무현의 총선 유세 활동을 비춘다. 또한 당시 선거 패배의 쓴잔을 맛보고도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쉬운 부분도 더러 있다. 영화속 주인공 노무현 대통령과 백무현 작가 외 등장인물들의 일부 회상 장면이 그렇다. 두 무현의 이야기만 집중해도 박수를 충분히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두 무현의 미생일기(未生日記), 그래도 박수를..

'무현, 두 도시 이야기'(제작/배급: '무현 두 도시 이야기'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낙마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 활동(2000년) 당시 촬영된 미공개 영상이 포함됐다. 즉흥적이고 흥미진진한 연설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령, 당시 노무현 국회의원 선거후보가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곳곳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 일일히 악수하고, 노래도 부르고, 서로 재치있는 농담을 건내는 장면은 생동감을 준다. 또한 당시 안희정 같은 비서관들이 마련해준 연설문과 조언을 뒤로하고 스스럼 없이 지역 통합과 현안에 대해 발언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강서을 후보로 뛰었던 2000년 4월 당시 골목 골목을 돌며 유세하던 모습과 더불어 백무현 만평작가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2016년 4월 전남 여수을 유세 장면을 담았다. 후보는 위암 선고를 받고 위독한데도 알리지 않고, 뚜벅이처럼 유세활동을 이어간다. 결국 백무현 작가는 지난 8월 15일 아산병원에서 투병 끝에 별세했다.

상영관 많지 않아..사전에 확인하고 관람해야

한편, 다큐영화 '무현 두 도시이야기'는 26일 상영관 수가 형편없이 부족한 가운데 개봉한다. 관객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면 상영관과 시간 그리고 날짜 등을 확인해야만 한다. 

우선 서울은 26일 개봉일 대한극장(중구)과 롯데시네마(건대입구, 월드타워)가 28일까지 하루 4차례 상영한다. 하지만 성북, 노원, 강북, 중랑, 마포, 강서구는 상영되지 않는다. 그외의 상영관도 27일 개봉하며 하루 1차례만 상영된다.

경기도는 산본, 주엽(롯데시네마), CGV동수원, 인천은 롯데시네마 부평. 부산은 CGV서면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오투, 메가박스는 덕천, 부산극장, 해운대에서 상영된다. 충청은 CGV대전, 롯데시네마 청주, 메가박스 공주, 경북은 CGV대구, 광주는 CGV광주터미널, 메가박스 전대, 콜럼버스 상무, 전남은 구례 자연드림시네마, 제주는 메가박스 제주에서 상영된다.

추후 상영관 공지는 공식 SNS(https://www.facebook.com/DocuRoh)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스틸컷과 티저포스터 (홀리가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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