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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6.10.25 14:50

'시카리오' 작가와 감독, 2016년 신작 2편 주목

범죄 드라마 '로스트 인 더스트' 11월 3일 개봉, SF '컨택트' 개봉 미정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로 국내외 평단과 대중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과 감독 드니 빌뇌브가 각각 신작을 내놨다. 하나는 범죄 드라마 '로스트 인 더스트'(Hell or High Water), 다른 하나는 SF영화 '컨텍트'(Arrival)이다. 

▲ '로스트 인 더스트' 메인포스터(메인타이틀픽쳐스 제공), '컨텍트'(우) 티저포스터 ⓒ파라마운트픽쳐스

극작가 타일러 셰리던의 포커스 '21세기 텍사스' 

먼저 11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인 '로스트 인 더스트'(감독 데이빗 멕켄지)는 테일러 셰리던이 각본을 썼다. 이 작품은 프랑스 칸영화제와 8월 북미 시사회에서 처음 상영됐으며 '올해 최고의 영화'(포브스)라는 극찬과 다수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흥미롭게도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와 '로스트 인 더스트'의 주무대가 미국 남부 텍사스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각본을 쓴 작가겸 배우 테일러 셰리던이 성장한 고향이다. 이와 관련해 테일러 셰리던은 인터뷰(2015년 12월)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내가 자란 텍사스는 땅은 매우 넓고, 주민 수는 턱없이 적지만, 말과 행동 만큼은 분명한 곳"이라며, "늘 관찰하고 싶은 독특한 정서"라고 밝혔다. 

'로스트 인 더스트'의 원제는 'Hell or High Water'.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라는 뜻의 관용어다. 유가하락으로 경제위기와 생활고를 겪고 있는 텍사스의 현실을 담았다. 이 작품은 현지에서 1,200만 달러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다. 올 여름 북미 극장가에서 적은 수의 스크린으로 개봉돼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또한 유럽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돼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스토리를 보면, 대대로 부모가 경영하던 목장이 부채를 갚지 못해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토비 하워드(크리스 파인)와 그의 이복형제 태너 캐리(벤 포스터)가 각 동네를 돌며 신용금고를 털기로 한다. 목표는 창구에서 사용되는 거스름 돈. 텍사스주 보안관 마커스 해밀턴(제프 브리지스)과 알베르토 파커(길 버밍엄)은 좀도둑으로 추정하며 이들을 추적한다.

'로스트 인 더스트'(수입: 메인타이틀픽쳐스/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02분(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미정인 SF영화 '컨텍트'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SF '컨텍트'(Arrival)는 지난 8월에 공개된 예고편으로 국내외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스토리는 전세계 곳곳에 등장한 타원형 모양의 초대형 UFO, 에일리언의 문자를 분석해 대화를 시도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와 미국 정부, 소통이 어려워 UFO 지구 점령을 의심하는 각국의 긴박한 상황이 돋보인다.  

원작은 중국계 미국인 테드 창이 1998년 내놓은 SF단편 '당신 인생의 이야기'(Story of Your Life)이다. 이 단편은 지난 2000년 북미 공상과학-판타지 작가 협회(SFWA) 개최 '네뷸라 어워드'에서 베스트 Novella를 수상했고, 1999년 휴고어워드 베스트 Novella 부문에서 인기있는 후보작이었다. 한편, 이 영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맡기전 봉준호 감독에게 시나리오가 전달됐으나 각색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차례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SF영화 '컨텍트'(Arrival)는 북미는 다음달 11일 개봉하며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러닝타임은 1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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