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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10.24 15:11

함영준 큐레이터 “속옷에 손 넣었다” 기억과 달라…“여친과 함께 토사물 치우기 위해 옷 벗겨” 해명

▲ 함영준 큐레이터 에버노트 캡쳐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함영준 일민미술관 큐레이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추행 관련해 해명했다.

함영준 큐레이터는 지난 23일 밤 정보저장 웹서비스 에버노트를 통해 “속옷에 손을 넣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해명글에서 함영준 큐레이터는 “어떤 분이 트위을 통해 과거 제가 그분의 속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몸을 더듬으며 옆에 있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기억을 공개했다”며 “저는 그 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은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르기에 해명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본 해명은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에게 어떤 조치나 대응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는 전제를 한 후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사실과 다름에도 ‘속옷에 손을 넣는 행위’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저의 위계에 의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뉘앙스로 널리 전파되고 있기에 사실을 밝히고자 본 해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모년 1월쯤 신촌 또는 홍대 근처에서 저는 학교 동기 모임에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햇다”며 “술자리가 파할 무렵 참석했던 신입생 중 한 명이 완전히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여자친구와 함께 여자친구의 집에 재우기 위해 가는 길에 계속 구토를 해 옷에 토사물이 잔뜩 묻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저와 여자친구는 토사물이 묻은 옷을 벗기고 편한 옷을 갈아입히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제 여자친구가 그 신입생이 입고 있던 옷을 벗겼으며, 그 신입생이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서 제가 이를 도왔다. 다만 벗긴 옷을 빨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히는 것은 제 여자친구가 전부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함영준 큐레이터는 글 말미에 “해당 트윗에 대하여 어떠한 법적인 조치나 대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힌 뒤 “쉽게 바라기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부디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이 기억을 바로잡아 직접 사실을 밝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주말 SNS 상에는 함영준 큐레이터에게 성폭력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줄이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교 술자리였다. 나는 만취했고 눈을 떠보니 누군가의 집이었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 누군가의 손이 팬티로도 들어오고 브라 사이로도 들어왔다”며 “(함영준 큐레이터가) 페미니스트라고 OO일보에 기고했을 때 정말 기가 찼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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