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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19 14:06

금값 사상 최고치 상승, 미국신용등급 다운으로 심화..

유럽 재정위기,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1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 전 거래일보다 6.90달러(0.5%) 오른 온스당 1492.90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498.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이 같은 금값 상승 현상 원인으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다운되면서 더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서는 이날 미국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는오바마 정부가 현재 막대한 재정적자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같이 덧붙였다.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이 2년 이내에 강등될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금값의 고공행진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사태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이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한편, 미국 카넌드럼 캐피탈의 브라이언 켈리 애널리스트는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값 상승이슈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중국인의 금 수요가 크게 늘어나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중국의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중국인들이 은행에 예금한 돈을 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뛰고 있는 금값을 내릴 수 있는 요인으로 선 애널리스트의 말에 따르면 '차익실현'으로 내다봤다.

금값 급등에 대한 부담심리가 커지고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시점인 차익실현 때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금값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다른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그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나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면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어 투자자금이 빠질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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