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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4.10 14:17

작지만 큰 매력 ‘경차’, 중고차 재구매율 가장 높아

사진출처 - '카즈'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경차가 초보운전자의 입문으로 끝난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한번 경차를 탄 사람이 또 다시 경차로 갈아타는 재구매율이 중, 소형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접수된 차량교환 문의에 따르면, 지난 1~3월 고객이 현재 차량을 판매하고 또 다시 동급차량을 구입하는 비율이 고급대형차 66%, SUV 48%순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차는 26.3%로 나타났다. 고급대형차는 최상위 세그먼트라는 점, SUV는 차체가 높고 주행력에 중심을 둔다는 점 등, 두 차량의 특성으로 인해 고객층이 한정적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의 범주에서는 경차의 재구매율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소형차와 중형차는 기존차종 유지비율이 소형 20.6%, 중형 22.3%로 운전자들이 차량을 변경할 때 한단계 이상 상위차급을 원하는 추세를 알 수 있다. 즉 더 큰 차로 갈아타고 싶어 하는 것이다. 반면 경차는 재구매율이 26.3%로 나타나 경차 운전자들의 차량만족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을 방증했다. 경차 중 선호모델은 ‘뉴모닝’ 36%, ‘레이’가 31%, ‘스파크’ 21% 순으로 나타났다.

한번 타면 멈출 수 없는 경차의 매력은 유가 부담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등록, 취득세 면제, 또 각종 공영주차장과 통행료가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경제성에 있다. 여기에 1천cc급으로 늘어난 배기량과 커진 차체, 약점으로 꼽히던 안전성까지 보완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 2월 국산차판매 중 경차의 비중은 18.7%에 달한다. ‘모닝’은 인기 중형차인 ‘쏘나타’와 ‘SM5’를 제치고 3위를 차지 했으며 ‘레이’와 ‘스파크’도 각각 6,7위로 TOP 10안에 랭크 됐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모닝과 마티즈의 3년차 중고차가 신차가격대비 77% 수준에 거래되면서 경차 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

카즈 가재범 판매담당은 “지속적인 고유가와 대중교통비 인상 등으로 인해 타 차종 비해 높은 경제성을 지닌 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효율적인 실내공간과 매력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경차는 단지 ‘작기만 한’ 차가 아니다. 경제성은 기본, 다양한 매력으로 똘똘뭉친 경차의 더욱 활기찬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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