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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SNS 붐, 파급효과는 어디까지?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중 78.4%가 SNS를 활용하고 있고, 평균 100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 외에도 청소년, 중년층은 물론 스타, 운동선수 할거없이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NS는 개인 간의 소통창구를 넘어 마케팅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NS는 한번 퍼지게 되면 순식간에 퍼지는 파급력과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 외에도 연예인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이나 제품을 노출시키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연예인의 경우 SNS의 활동은 더욱 활발하다. 그러나 간혹 SNS를 통한 자기홍보에 너무 충실하다가 본업을 잊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듣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 과연 득과 실 어느 것이 많을까?

사진출처-YG 엔터테인먼트 트위터 캡쳐 

▶아이돌 스타, SNS가 힘이다?

국내 음반홍보 전략에는 ‘TGIF’가 자리잡고 있다. ‘TGIF’는 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을 줄여서 부르는 약자로, 국내 엔터테인먼트들은 이곳을 통해 자연스럽게 음원이나 영상 등을 노출시키고 있다.

과거 앨범을 발매하게 되면 각종 매체에 가수의 이름과 타이틀곡을 알리기 바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SNS가 다양한 방법으로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노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박진영의 경우 2006년 원더걸스 ‘텔미’ 안무 영상을 직접 만든 후 찍어 올려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박진영은 2009년 연예인 최초로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YG의 경우 2008년 유투브 채널을 공식적으로 개설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팀에서는 영어자막을 제작해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으며, YG 온에어 영상은 일주일 안에 해외 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외에서 열린 SM파리 콘서트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렸고, 소속가수들의 사진과 무대 뒤 영상, 공항사진 까지 소소한 것은 물론 큰 것까지 방영하며 웬만한 연예프로그램 못지않은 방송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가수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일파만파 퍼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가수와 앨범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사들의 SNS활용을 통한 마케팅 활동은 국내 아이돌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뜸했던 연예인 소식 SNS로 접해

개그맨 백보람, 배우 박한별, 전혜빈 등 한동안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녀들의 근황을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녀들은 자신의 근황을 셀카로 찍어 올리며 현재 근황을 공개한다. 간혹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가하면, 화보촬영, 광고촬영 등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찍어 노출하고 있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사진, 패셔니스타다운 모습, 자극적인 사진 등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진을 종종 게재하곤 한다. 네티즌들은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기분이 좋은 한편, 이러한 사진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면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입고나오거나 출연하고 있는 작품들을 홍보하는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오바마 대통령 트위터 캡쳐 

▶정치인도 SNS로 알린다

SNS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대선당시 홍보수단으로 활용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도 SNS를 시민소통 도구로 적극 활용하며 당선됐다.

당선 이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SNS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일자리창출, 의료보험 등 다양한 주제를 제안했고, 거기에 찬성 또는 반대의 투표를 하거나 댓글을 다는 등 지지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오바마는 온라인상에서 국정원 홍보까지 활발히 최초의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도 SNS의 영향력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거나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진정성 있고 솔직한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SNS 활용을 잘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사진출처-이효리 트위터 캡쳐 

▶SNS 활용 잘해 ‘개념연예인’으로 등극

모든 연예인이 SNS를 자신의 활동과 제품 홍보의 장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간혹 붉어지는 루머의 해명 장소, 자신의 소신있는 발언의 장으로 사용한다.

SNS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 연예인들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는 한정돼 있었다. 물론 다수의 연예인들이 미니홈피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근황과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이는 일부 네티즌들에게만 퍼질 뿐 파급효과는 크지 않았다.

즉 찾아보지 않으면 연예인들의 근황을 알 수 없고 그들의 의사를 표현해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말을 네티즌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개념발언’은 네티즌들에게 박수와 함께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개념연예인’으로 등극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예로 가수 이효리, 방송인 김제동, 배우 김여진 등이 있다.

사진출처-좌 변서은 트위터, 우 최우석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SNS활용 좋은 것만은 아니야

무엇이든지 양면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SNS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스토커, 성희롱, 사생활 노출 등이다. 또 ‘말’하나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 의도하지 않았던 열애설이 터지곤 한다. 배우 윤승아와 김무열, 개그우먼 변서은과 야구선수 최우석 등 SNS를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활용했지만, 대중들에게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열애설이 불게지게 되자 인정하게 됐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SNS활동은 득과 실이 있기에 사용여부는 자신의 선택에 맞길 수밖에 없다.

연예인들에게 SNS는 유용한 소식과 홍보, 사람들이 널리 알아야 할 정보 등을 올려 전파하는 것에는 이보다 좋은 것이 없을 듯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 상태나 사소한 일들은 확대해석 될 수 있기에 올릴 때 한 번 더 신중을 기하는 게 필요할 듯하다.

한순간 이슈가 될 수 있지만 파급효과에 따른 책임이 뒤따르기에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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