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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4.09 15:54

공공기관 사칭하는 피싱사이트 증가, 올 1분기만 1218건으로 심각한 수준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올해 1분기에만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묻는 피싱사이트가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9일 피싱 사이트 발견 건수가 2006~2010년까지 총 20건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만 무려 121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최근 1년 3개월 사이 3000건이 넘는 피싱 사이트가 생겨난 수준이다.

피싱사이트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금융정보, 비밀번호 등의 입력을 유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싱사이트가 사칭하는 기관은 검찰·경찰 등 사법기관이 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감독원 및 은행 등 금융기관 이었고, 최근에는 KISA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및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까지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니 보안승급 후 이용”하라거나, “KISA 주민번호 클린센터에서 주민번호 유출을 확인”하라는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피싱사이트 URL을 보내 접속을 유도하고, 주민번호‧계좌번호‧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피싱 사이트는 대부분 미국, 홍콩, 중국 등 국외에 개설된 것으로, KISA에서는 확인 즉시 해당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KISA 서종렬 원장은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피싱 유도 메일이나 문자, 전화 등에 현혹되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이트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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