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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4.18 11:46

한지혜, 차가운 듯 도도한 눈빛 연기 속 외로운 내면 연기 절정

‘조선시대 차도녀’ 한지혜가 ‘도도 카리스마 6종 세트’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지혜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짝패’에서 상단을 이끄는 여각 경주인 동녀 역을 맡아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능동적인 조선시대 최고 파격적 여성상을 표현하고 있다. ‘조선시대 차도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당차고 야무진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매서운 눈빛 연기를 펼쳐내고 있는 것.

특히 한지혜 특유의 고전적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외꺼풀 눈빛 연기는 차갑고 도도한 ‘조선시대 차도녀’의 이미지와 100% 빙의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단아하고 참한 이미지로 순수한 분위기를 뿜어내던 한지혜가 이번 동녀 연기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눈빛 연기와 카리스마 있는 버럭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극 중 동녀는 상단을 이끌고 있는 대(大)상인다운 대범함으로 통 큰 거래를 하는가하면, 속임수를 쓴 거래처와는 거침없이 거래를 중단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또한 함께 상단을 꾸려온 천둥(천정명)에게는 상인으로서 냉정한 충고를 서슴지 않으며 버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신한 듯 도도한 모습의 버럭 연기로 ‘조선시대 차도녀’다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한지혜는 상단을 이끄는 여각 경주인으로서 당차고 야무진 카리스마를 선보이면서도 외롭고 한 많은 내면 연기를 소화해내며 외강내유(外剛內柔)의 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의롭고 반듯했던 아버지 성초시(강신일)의 억울한 죽음 이후 사연 많은 시간들을 보낸 동녀로서는 강단 있는 행동, 이성적인 판단이 절실하게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면서도 동녀는 가슴 깊이 외로운 눈물 연기를 통해 한없이 여린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연정을 품었던 귀동(이상윤)의 묵묵부답 무심함이 더해지면서 동녀의 외로움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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