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늘부터 개천절까지 연휴 3일이 주어졌다. 중고등학교는 개학후 첫 시험이 최근 끝났고, 직장인들은 추석 명절 피로를 지금까지 안고 있다. 영화 관람은 비용과 시간 면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 그렇다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니다. 취향과 연령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해외와 국내 신작 영화가 한꺼번에 상영되는 국제영화제가 훌륭한 대안이 될수 있다. 

소개하자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K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30일 경상북도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센터에서 개막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이다. 두 영화제는 영화 관람 외에 무료 뮤지컬, 공연, 음식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날씨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맑은 편이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말연휴 보내기 안성맞춤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 세계 3대 청소년 영화축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http://www.siyff.com)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 K호텔'에서 주요 행사가 열린다. 대중교통으로 영화제를 찾아가는 방법은 3호선 양재역 11번 출구에서 8번 마을버스 및 호텔 셔틀 버스 이용하면 된다.

영화 관람은 온라인 예매와 현장 판매로 양재동 더 K호텔 아트홀과 신사동 롯데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국내외 미개봉작, 단편, 장편 등으로 총 200편(43개국)이 영화제 기간(10월 4일까지)동안 상영된다.

찾는 이들의 상영작 선택이 고민된다면 섹션별로 묶어 상영하는 영화 관람도 쉬운 방법이다. 플레이 섹션은 러닝타임 10분 내외의 애니메이션들과 단편 영화로 묶어 상영된다. 패밀리 섹션도 플레이 섹션과 달리 장편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수상작을 가릴 경쟁작과 장편 애니메이션, 해외 청소년성장영화 등이 상영된다. 

여기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수 있는 체험 이벤트는 더 K호텔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1일 오후 1시부터는 어린이 뮤지컬이 열린다. 또한 2일 오후 6시부터는 인디밴드경연 '브리즈 스테이지'(발라드·팝·R&B·재즈)가 펼쳐진다.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경연 결선이다.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푸드 코트도 설치했다.

단점이 있다면 영화 상영이 양재동 더 K호텔 아트홀과 신사동 롯데브로드웨이 두 군데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체험 이벤트와 영화관람을 겸하려면 원하는 영화를 신중히 선택해야만 한다. 

다음으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http://www.umff.kr)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산악영화축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영화제 캐나다 밴프영화제 지원과 다년간의 사전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영화제 장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다. 상영작 78편(21개국)은 실내와 야외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이 영화제는 트리클라이밍, 힐링산악트래킹 등 산악체험이벤트와 함께 1일부터 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야외무대에서 영화 상영전 공연무대인 'UMFF 힐링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울산교향악단 공연부터 밴드공연, 가수 박상민, 이은하(히든싱어) 라이브가 펼쳐진다.

또한 영화제는 찾아오는 영화 등산매니아들을 위해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푸드코트와 푸드 트럭을 제공해 식사에 따른 불편함을 덜어낸다.

그럼에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단점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차량 주차다. 영화제가 열리는 영남알프스 복합센터는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몰려드는 차량들의 주차 전쟁이 난제다.  

1일 오전 전국 날씨를 보면 9월 30일 전후로 남부지방 호우주의보가 호남과 제주를 제외하고 해제됐다. 특히 영화제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연휴 3일동안 흐린 날씨를 제외하고 맑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