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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2.04.04 17:35

윤아 고맙읍니다, '깨알같은 디테일'로 잔잔한 웃음 선사

사진출처 - KBS '사랑비' 방송 화면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KBS 드라마 '사랑비' 속의 사실적인 맞춤법 설정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드라마 '사랑비'에서는 군에 입대하는 인하(장근석)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윤희(윤아)의 이별 장면이 방송됐다. 인하는 입영 열차 안에서 윤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이날 인하의 눈물 연기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편지안의 섬세한 맞춤법 이었다. 윤희가 작성한 편지안의 문장들의 모든 어미가 현재 표준어로 사용하고 있는 '습니다'가 아닌 1970년대의 맞춤법인 '읍니다'로 돼있기 때문이다. 이는 극 중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작진의 ‘깨알같은’ 디테일에 네티즌들이 감탄하고 있다.

'고맙읍니다'라고 쓰인 편지를 본 시청자들은 "디테일도 좋지만 드라마 내용이 더 재미있어 졌으면 ‘좋겠읍니다’", "오타인줄 알았는데 신경을 쓴거였어", "’고맙읍니다’ 처음 보고 엄청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랑비'는 4화를 마지막으로 극중 시간적 배경이 2012년으로 넘어간다. 중년의 나이로 재회한 인하(정재영)와 윤희(이미숙), 또 그들의 자녀인 서준(장근석)과 정하나(윤아)의 변화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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