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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뷰티
  • 입력 2016.09.26 19:00

콧대 세우는 필러, 무심코한 시술이 부작용 키운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외모에 관심이 있는 사람 치고 필러나 보톡스 같은 시술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다. 간편함을 무기로 한 의료시술이 미용시장 깊숙이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만큼 빠르게 자리 잡았다. 

상대적으로 성형수술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넓은 선택지, 다양한 부위는 여전히 시술의 큰 장점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시술의 이면에는 미처 드러나지 않은 부작용이 소리 없는 위험으로 감지된다는 점에서 시술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시술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시술 부작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필러의 부작용 건수는 2012년 57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10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 의정부 메이드림의원 정재호 대표원장

성형용 필러로 나타난 가장 빈번한 사례는 염증(23.7%)이며, 그 뒤로 부종(11.2%)과 괴사(9.1%), 멍(8.6%), 결절(8.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력저하도 3.4%를 차지하고 있어 시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를 이용해 약품을 주입하는 방식의 필러 시술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의 상당수는 바로 잘못된 시술이다. 필러는 정확한 위치에 적정량의 약물을 주입해야 하는데,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시술 받거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필러 제품을 시술할 경우 부작용 확률은 높아진다. 

필러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 전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필러는 간단해 보여도 해부학적 지식과 높은 숙련도를 요하는 시술이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쫓기 보다는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의정부 메이드림의원 정재호 대표원장은 “피부과의 필러는 짧은 시술시간에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간단한 시술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연한 의료행위다”며 “최근 비전문의로부터의 불법시술이 많아지면서 필러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으므로 시술 전 반드시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정품 사용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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