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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2.04.03 12:06

'불후의 명작' 김병기,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변신 화제

 
[스타데일리뉴스=조용태 기자] 배우 김병기의 극에서 극을 오가는 변신이 화제다.

MBC <빛과 그림자>에서 70년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앙정보부장 김재욱을 맡고 있는 김병기는 <불후의 명작>에서는 무식한 졸부 역할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빛과 그림자>에서 독재정권시절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 역할이지만, <불후의 명작>에서는 온통 자기 중심적이며 모자란듯한 말투와 행동의 서돈만역할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내고 있다.

서돈만은 이름 그대로 가진건 돈밖에 없고, 아는 건 딸 영주(이하늬 분)와 진미(김선경 분) 두 악녀를 사랑하는 것이다. 서돈만은 정말 속물이고 나쁜 사람이지만, 딸 이하늬가 한재석 때문에 열병을 앓는 것을 보고는 한재석의 아버지 김현명(최종환 분)을 찾아가 애걸 복걸하는 모습,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진미에 대해 질투하는 모습에서는 연민의 정마저 일으킨다.

워낙 아는 게 없다 보니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상대가 웃기만 해도 “비웃었냐” 다그치며 금력을 이용해 그들을 누르는 재미로 산다.

서돈만의 코믹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환상의 콤비’는 강 비서(최상학 분)다. 5회에서도 영주가 말한 TPO(시간,장소,상황)를 못 알아들은 서 회장에게 “티포가 아니라 티피오”라고 설명해 줬다가 되레 “비웃었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고, 그도 모자라 육탄공격을 해 오는 서 회장에게 “아니에요, 제 표정이 원래 그래요”라고 설명하지만 돌아오는 건 발길질이다. 서돈만과 강비서는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시킨다.

제작진은 김병기의 열연에 대해 “두가지 캐릭터를 넘나드는 연기를 해도 전혀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말하는것처럼 강렬한 프로의식”이라고 극찬을 했다.

종합편성 채널 A의 주말드라마<불후의 명작>은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의 삼각 구도, 임예진-박선영 vs 김선경-이하늬의 ’선악 구도‘가 본격화되고, 수십년간을 헤어져 살아야했던 고두심-임예진 모녀의 재회가 기대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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