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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범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2.03.31 17:12

[단독] 김가연, '성적 비하' 욕설 퍼부은 악성 네티즌 정식 고소

김포경찰서 고소장 제출....게임 생중계 도중 '성적 비하 발언 서슴치 않고 해'

 

사진 - 고소장 접수에 앞서 경찰관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가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상범 기자] 배우 김가연이 얼마 전 인터넷 채팅창에서 욕설을 퍼부은 악질 네티즌(아이디 **lgo***)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가연은 31일 오후 2시 10분, 김포 경찰서에 출두하여 해당 네티즌을 상대로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화장기 없이 수척한 얼굴로 나타난 김가연은 해당 사건으로 며칠 사이에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김가연은 “이번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해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며 차에서 내려 말없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김가연에 따르면, 지난 28일 프로게임단 ‘Slayers’ 의 게이머들과 ‘스타2’ 5대 5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 하고 있던 도중, 채팅에 참가한 한 네티즌이 자신을 상대로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용어 등을 사용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수 차례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은 “이런 경우를 처음 당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세계로 방송되고 있는 중계 도중에 이렇게 심한 욕설과 모욕을 경험 한 적은 없었다”면서 “그 사람과 꼭 대면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 꼭 얼굴을 한 번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웬만하면 좋게 넘어가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내가 그냥 가만히 참고 있는다면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번에는 정말 정도가 너무 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 채팅 문화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며 “지난 며칠 동안은 정말 괴로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괴로운 심정을 전하며, 김가연은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잠깐 동안 목이 메이는 등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고소장 접수 후 최종 확인란에 서명하고 있는 김가연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한 경찰 관계자는 “해당 아이디의 아이피를 조회 한 결과 국내의 아이피가 아니고 해외에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접속한 경우 해당 아이피의 주소와 해당인을 찾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해외 수사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반드시 이번 사건의 당사자를 찾아내겠다”며 강력한 수사의지를 밝혔다.

김가연의 한 측근은 “이번에도 악성 네티즌 때문에 김가연의 마음 고생이 심했다. 특히 이번에도 해외에서 접속한 네티즌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 경찰의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악성 채팅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해당 네티즌이 채팅 창에서 김가연씨의 아이디인 ‘Slayers_jessica’ 가 김가연 씨의 것인지 알고 그런 욕설을 한 것인가”라는 경찰의 질문에 김가연은 “물론이다. '스타2'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Slayers_jessica’ 라는 아이디를 내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전부 알고 있다” 며 “게다가 게임상의 아이디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 북 등 내가 사용하는 아이디는 모두 ‘Slayers_jessica’ 이다” 라고 진술했다.

김가연의 고소장 접수를 담당한 경찰관계자는 “며칠전 해피투게더에서 임요환과 출연한 장면을 재밌게 봤는데 불과 며칠만에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라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모든 진술 및 고소장 접수를 완료한 김가연은 다음 스케줄을 위해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했다.

한편, 경찰 측은 수사 상황의 진척 정도에 따라 수시로 김가연 측과 연락을 취하며 대응하기로 해 이번 사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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