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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사회
  • 입력 2012.03.29 14:34

돼지고기 공급중단, 외국산 삼겹살 무관세 수입에 반발…금삼겹 되나?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국내 양돈가들이 삼겹살의 무관세 수입에 반대하며 다음 달 2일부터 돼지고기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해,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양돈협회는 28일 충남 계룡스파텔에서 긴급 시도협의회를 열고 “돼지 출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돈협회는 정부가 1분기에 7만 t의 돼지고기를 무관세(할당관세)로 수입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삽겹살 7만 t을 무관세로 수입하려는 계획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양돈협회는 “당초 정부는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무관세 수입을 했지만 돼지고기 값은 2, 3월 모두 정부가 정한 가격상한선의 20% 이하를 밑돌고 있어 양돈농가가 파산 위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냉동삼겹살 관세가 25%에서 16%로 낮아져 이미 수입 삼겹살이 국내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인데, 무관세 수입까지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시장개입이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끝으로 양돈협회는 “정부의 삼겹살 무관세 수입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양돈농가 총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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