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소설가 복거일(66)씨가 이화여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여대생을 두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복씨는 지난 21일 사회과학부 행정학 전공 수업행정학과 규제행정론 수업에 초청 강사로 특강을 진행하던 중 “여성은 결혼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이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여성이 '시집간다'는 표현이 있으며 여성의 시집살이는 남성의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남성에게 성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성은 유전자적으로 젊고 어린 여성을 원하기 때문에 여성은 최대한 어려 보이려는 목적으로 화장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성은 자신과 아내 사이의 자식이라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다른 여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불쾌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며, 한 수강생이 이화여대 학내 커뮤니티인 '이화이언'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고,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복씨를 학내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 수업은 매주 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의다.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문제가 있으면 조취를 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