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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2.03.28 15:10

아산시청 공무원 자살, 말다툼 원인?...유서 “세상 사람들이 함구했으면” 남겨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아산시청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산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A(43)씨가 28일 오전 9시30분께 아산시 모종동 주공아파트 자택현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씨의 어머니는 이날 A씨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집에 찾아가보니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아산시청 민원실 앞에서, 건축과 직원끼리 선배 대우 문제를 둘러싸고 민원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이에 폭력사건에 휘말리면서 괴로워하던 중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유서에서 A 씨는 “조용히 깨끗이 죽고 싶다. 나의 죽음으로 세상 사람들이 함구했으면 좋겠다.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저 세상에 먼저 간다. 부모님은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택 탁자에 유서를 써놓고 숨진 상태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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